[시사뉴스 윤호영 기자] 2019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2019 들꽃처럼 별들처럼 展’ 이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평생을 지적장애인만을 그려온 김근태 화백과 디스에이블드 소속 지적장애인 예술가 5인(권한솔, 금채민, 박혜신, 양시영, 이다래)이 함께 만들어낸 이번 전시는 장애인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이다.
특히, 올해로 제39회 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 열린 전시축하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 다양한 예술, 장애와 관련된 인사들과 주말을 맞은 나들이 관람객들이 방문하며 전시를 더욱 빛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자리에 참석한 디스에이블드 소속의 하티즘 작가들을 비롯 보호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독려하며 시간을 보냈다.
주말과 겹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예술의 전당에 나들이를 온 가족, 커플,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오면서 20일 하루 동안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성수동에서 온 정만배(35)씨는 “모처럼 맑은 날씨의 주말에 의미있는 전시를 볼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며 “그림을 관람하며 발달장애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찾아보게 되었다, 이런 전시가 많아져 더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메인 전시 작가인 김근태 화백은 “지난 30년간 스스로 엿보았던 지적장애인의 신비한 내면 세계를 관람객에게 전달하려 노력했다. 그런 그림들 옆에 지적장애인 예술가 스스로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전달하는 그림이 걸려 더욱 뜻깊고 신비롭다”고 전했으며 디스에이블드 김현일 대표는 “김근태 화백이 전달하려 한 그 메시지를 소속 발달장애인 예술가들과 함께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