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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PD수첩, 방용훈 부인 이미란씨 자살 전 4개월 지하실에서 투명인간처럼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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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의 부인 이미란씨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MBC ‘PD수첩’은 지난 5일 방송된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를 통해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부인인 이미란 씨의 죽음을 추적했다. 방송에서는 이미란 씨가 자살을 선택한 이유를 집중 조명됐다.

이미란씨는 지난 2016년 9월 1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투신하기 전 이미란 씨는 친정 오빠 이승철 씨에게 “어떻게든지 살아보려고 애썼는데. 조선일보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어요? 겁은 나는데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방송에서는 이미란 씨가 자살하기 전, 4개월 간 지하실에서 지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공개됐다. 이미란 씨는 유서에 ‘4개월 간 지하실에서 투명인간처럼 지냈으며 강제로 끌려서 내쫓긴 그날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전직 가사도우미는 “자기네는 1층에서 친구들하고 파티처럼 밥을 먹고 음식을 먹어도 깔깔댔지만 사모님은 지하실에서 아침에 고구마 2개, 달걀 2개 먹고 나중에는 입에서 썩은 내가 올라올 정도로 속이 비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란 씨가 목숨을 끊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이는 사건도 공개됐다. 이 씨가 자살하기 10일 전에 집앞으로 사설 구급차가 왔다. 이날 오전부터 모인 이미란 씨의 자녀들은 집을 떠나지 않겠다는 어머니를 강제로 구급차에 태워 보냈다. 현장을 목격한 전직 가사도우미는 “사모님이 안 나가려고 소파를 붙잡자 (자녀들이) ‘손 찍어버려, 손 잘라버려’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방용훈(67)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자녀들은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최진곤 판사는 강요 혐의로 기소된 방 사장의 첫째 딸(35)와 셋째 아들(30)에게 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최 판사는 "이들은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자살 방지를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구급차에 태운 것이라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이런 주장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피해자에게 닥친 현재의 위험을 피하기 위한 행위여야 하나 진료기록이나 유서를 볼 때 모친이 심각한 우울증이나 그런 정신적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저항하는 모친을 붙잡거나 밀치고 구급차를 재차 불러 데려가게 했다"면서 "이후 모친의 상태를 의료기관에 의뢰하거나 가족으로서 해결 방법을 강구하지 않고 이 사건 후 모친의 안부를 묻지도 않은 이들의 행위는 법질서나 사회윤리, 사회통념에 비춰 용인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행위로 인해 모친이 친정집에서 귀가한 후 결국 자살에 이뤘다"며 "이 사건 행위로 인해 직접 피해가 가볍지 않고 모친의 형제들도 엄벌을 바라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형을 선택했다"고 판결했다.

한편 ‘PD수첩’의 이날 방송분은 올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방송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전국 기준 6.2%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 분이 기록한 3.5% 시청률 보다 2.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올해 방송분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한 KBS1 ‘오늘밤김제동’은 3.9%, KBS2 ‘입맞춤’은 1.5%, SBS ‘불타는 청춘’ 1부는 5.7% 시청률로 집계돼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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