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文대통령, 비서실장 노영민·정무수석 강기정·소통수석 윤도한 임명

URL복사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 노영민 주중국대사를 임명했다. 한병도 정무수석의 후임으로는 강기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임 실장은 이날 오후 4시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수석 비서관급 이상 주요 참모진 개편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2017년 5월10일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던 임 실장은 1년 8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민주화 이후 역대 정부 초대 비서실장의 평균임기(약 13개월)를 훌쩍 넘겼다. 

이로서 '문재인 청와대 1기' 주요 참모진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1기 참모가 시스템 구축과 안정에 무게가 잡혔다면, 집권 3년 차를 맞아 새롭게 진용을 갖춘 2기 참모진은 국정 성과 도출을 위한 인사로 볼 수 있다. '친문' 성향의 인사들을 포진시켜 국정 장악력을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정무라인에 친문 핵심인사의 전진배치를 통해 '친정 체제'를 구축했다면, 홍보라인에는 문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이 없는 외부 인사를 발탁해 균형과 쇄신의 의미를 부각시켰다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신임 비서실장 자리에 사실상 처음부터 노 대사를 낙점해 두고 검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제 주미국대사, 정동채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복수의 추천안이 올라왔지만 결국 노 대사를 발탁했다. 

3선 국회의원 출신(17·18·19대)의 노 실장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원조 친문' 인사다. 2017년 대선 때 조직본부장으로 대선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임 실장과 함께 초대 비서실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다. 

임 실장은 "폭넓은 의정활동을 통해 탁월한 정무 능력을 보유했다"며 "주중국대사로 임명돼 안보와 외교의 일선에서 헌신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회에서 다년간 신성장산업포럼을 이끌며 만들어온 산업, 경제계를 비롯한 각계 현장 네트워크 및 소통 능력이 강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혁신적 포용국가를 튼튼히 다져야 할 상황에서 대통령 비서실을 지휘할 최고의 적임자"라며 "춘풍추상(春風秋霜)과 국민 무한 책임의 자세로 대통령비서실을 운영하고 기업 및 민생경제 활력이라는 올해의 국정 기조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現 민주당)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내는 등 역시 '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2017년 대선 때 캠프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았다. 2017년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사퇴 때도 후임 정무수석으로 거론된 바 있다.

임 실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이며 책임을 다하는 자세와 정무적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여야 간의 협상은 물론 공무원연금개혁, 기초노령연금법 제정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타협을 이뤄내는 등 남다른 능력을 보여준 정치인"이라고 했다. 

특히 "강 신임 수석이 공동위원장을 맡아서 성공한 2016년 공무원연금개혁은 헌정 사상 최초의 국회 주도 국민 대타협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유의 책임감과 검증된 정무능력을 바탕으로 국민, 야당, 국회와 늘 소통하며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성공적인 운영과 협치를 통한 국민 대타협의 길을 여는 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수석은 1987년 MBC 노동조합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 '시사매거진 2580', '뉴스 후'를 진행했고, LA특파원 등을 지냈다. 지난해 MBC 사장 공모에 지원하기도 했다. 

임 실장은 "30여 년 동안 통일, 외교, 사회, 문화, 국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방송기자 출신으로 늘 국민의 시각에서 보도를 해 온 중견 언론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빠르게 진화하는 혁신적 미디어 환경에서 정부 정책의 수요자이자 평가자인 국민 중심의 소통 환경을 만듦과 동시에 신문, 방송 등 언론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해 국정운영의 세세한 부분까지 국민들께서 편안하게 파악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발표된 새로운 참모진들은 오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예정된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배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스라엘 전시내각, "이란에 강력한 재보복 결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강력 재보복"을 결정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재보복할 경우 다시 공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분명하고 강력한" 재보복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전했다.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채널12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시내각이 이란에 "분명하고 강력하게" 반격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스라엘이 "이 정도 규모의 공격을 무반응으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번 대응은 향후 자국 영토가 공격받을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다시 나서겠다는 이란의 경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취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도출됐다. 보복 시점은 이르면 15일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대응이 중동 전쟁을 촉발하거나 대(對)이란 연합을 무너뜨리는 걸 원치 않는다며, 미국과 행동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국 액시오스에 따르면 전시내각 일원인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이란이 탄도 미사일을 사용했기 때문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번 공격 계기가 된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분실 신고한 여권 맡기고 고가 카메라 대여 후 출국한 30대 일본인 여성 구속
(영상=인천경찰청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여권을 분실 신고한 후 분실 신고한 여권을 담보로 고가의 카메라와 렌즈를 대여 후 출국하는 수법으로 4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30대 일본 국적의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공항경찰단은 18일 일본 국적 A(30대·여)씨를(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서울 한 카메라 대여점에서 카메라 등을 대여한 후 반환하지 않고 일본으로 출국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대여점 업주는 카메라에 설치된 위치정보장치(GPS) 신호가 인천공항에서 감지돼 이를 수상이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가 출국 직전에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대여 과정에서 여권을 담보로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사전에 여권을 분실 신고한 후 재발급 받아 분실 신고한 여권을 대여 업체에 맡기는 수법으로 범행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 걸쳐 국내에서 4079만원 상당의 고가의 카메라 등을 대여한 뒤 반환하지 않고 일본으로 가지고가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고가 전자제품에 대한 대여업이 성행하는 만큼 유사 피해가 발행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

문화

더보기
첼로 레퍼토리의 틀을 깬 거침없는 연주, 클래식라운지 ‘심준호 첼로 리사이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매해 첼로 레퍼토리의 틀을 깨며 강렬하고 도전적인 리사이틀을 선보인 심준호가 꿈빛극장 기획공연 ‘클래식라운지’를 통해 음악 팬들과 만난다.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클래식라운지 ‘심준호 첼로 리사이틀’은 오는 5월 11일(토) 오후 5시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꿈빛극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신재민의 탁월한 반주와 함께 이뤄지며, 유려하고 웅장한 첼로 연주로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심준호는 지난해 ‘슈만’을 주제로 해 첼로로 편곡된 연가곡 ‘시인의 사랑’과 세 명의 첼리스트와 함께 ‘첼로 협주곡’을 선보이며 연주력은 물론 기획으로도 극찬을 받았다. 그 연장으로 이번 ‘클래식라운지’에서 ‘브람스’를 선보인다. 독주와 협연, 실내악, 오케스트라를 오가며 이미 국내 음악계에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올라운드 플레이어(All-round player)’ 심준호는 이런 제한적인 첼로 레퍼토리에도 매년 틀에 박히지 않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구성하며 리사이틀을 선보여왔다. 본격적인 국내 연주활동을 하기 전 신예였던 2015년 이미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을 하루 만에 완주했고, 터키 출신의 피아니스트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