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1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이혼 소송 중인 아내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40대 중형 선고

URL복사

일말의 망설임 없이 반복적으로 찔러 살해 징역 25년

[인천=박용근 기자]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이 남성은 재판부에 자수와 심신미약을 주장하면서 형 감경을 요구했으나, 재판부는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천지법 형사15(허준서 부장판사)7(살인)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자수를 했고, 지병 등의 이유로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으나 수사 기관에 자발적으로 범죄사실을 인정하는 진술을 한 바 없고, 피고인의 주장대로 사물의 변별을 하지 못할 만큼 인지기능이 떨어진다고 보기 힘들어 자수와 심신미약 감경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와 자주 다투다가 가정폭력을 일삼았고, 자녀들을 데리고 집을 나간 피해자가 이혼 후 재산 분할을 요구하자 원망과 증오의 감정을 품고, 사전에 미리 흉기를 구입하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현관 문을 나오는 피해자의 머리채를 잡아 당겨 일말의 망설임 없이 반복적으로 찌르기 시작했으며, 동네 주민들이 목격하고 있음에도 이를 의식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하는 피해자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혀 무참히 살해했다""이 사건으로 인해 자녀들은 평생 고아 아닌 고아로 살아가게 됐으며, 가족들을 비참한 나락으로 몰고 갔으며, 피해 회복을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713일 오후 820분경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어린이공원 인근 주택가 골목에서 아내 B(40)를 수차례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의 아내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과다출혈로 숨졌다.

별거 후 B씨의 거주지를 알지 못한 A씨는 범행 당일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는 자녀를 뒤따라가 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밖으로 나온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딸은 사건 발생 후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아빠라는 사람은 내가 어릴 때부터 엄마를 폭행했고 내 생일에 엄마를 끔찍하게 해쳤다""심신미약이라는 이유로 벌이 줄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스라엘 전시내각, "이란에 강력한 재보복 결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강력 재보복"을 결정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재보복할 경우 다시 공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분명하고 강력한" 재보복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전했다.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채널12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시내각이 이란에 "분명하고 강력하게" 반격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스라엘이 "이 정도 규모의 공격을 무반응으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번 대응은 향후 자국 영토가 공격받을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다시 나서겠다는 이란의 경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취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도출됐다. 보복 시점은 이르면 15일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대응이 중동 전쟁을 촉발하거나 대(對)이란 연합을 무너뜨리는 걸 원치 않는다며, 미국과 행동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국 액시오스에 따르면 전시내각 일원인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이란이 탄도 미사일을 사용했기 때문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번 공격 계기가 된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30년 전 밀리언 베스트셀러 ‘비밀의 동물 기록’ 정식 한글판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은북이 30년 전 밀리언 베스트셀러 ‘비밀의 동물 기록’ 정식 한글판을 출간했다. 다리 달린 뱀, 날개 달린 원숭이, 거북이 등껍질을 가진 새, 손과 발이 있는 조개, 켄타우로스가 나왔던 과학책을 기억하고 있는가. 책 중간에는 아르마딜로나 오리너구리 같이 실존하는 동물을 집어 넣어 그 진위가 더욱 아리송했던 그 책. 피터 아마이젠하우펜 박사와 그의 조수 한스가 이상한 동물을 찾아가며 여행을 하는 내용을 담은 어린이 책,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동물이야기’는 원래 ‘FAUNA SECRETA (비밀의 동물지)’라는 제목의 개념미술 전시 내용을 정리한 책을 정식이 아닌 방법으로 들여와 만들어진 책이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진은 물론 피터 아마이젠하우펜이라는 사람까지 모든 것이 스페인의 개념예술가 호안 폰쿠베르타와 그의 동료인 페레 포르미게라의 창작물이었다. 따라서 이 책은 정확히 말하자면 과학 보고서가 아닌 과학적 개념을 비트는 개념 예술서로 이해된다. 전시회 ‘FAUNA SECRETA’는 사진 뿐만 아니라 동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 아마이젠하우펜 박사의 노트 독일어 원문과 영어 번역본, 엑스레이 사진과 해부도, 이상한 동물들의 박제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