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자유한국당은 7일 최근 경기도 백석역 온수관 파열사고와 관련해 웃음 보고를 해 공분을 산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 대해 "대표적인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낙하산 인사이니 사퇴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에너지특별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사고로 딸이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들어가려면 한 아버지의 꿈이 흩어졌다"며 "그런데 이 사고와 관련해 현장에서 보고를 하던 황창화 사장은 웃음으로 보고를 해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월 임명된 황 사장은 대표적인 캠코더 인사로 능력과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다"며 "과연 이런 분이 사고 대책을 마련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잘못된 인사인 황 사장은 사퇴해야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인사 참사를 되풀이 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도 "온수관 파열사고는 문재인 정부의 '안전한 대한민국'이란 공약이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줬다"며 "백석역 온수관은 이미 예견돼있던 시한폭탄"이라고 비판했다.
함 위의장은 "올해에만 20년 넘은 낡은 온수관이 터지는 사고가 무려 6번이나 발생했다"며 "미적거리다가 인명피해가 나야 움직이는 정부관계자들의 안전불감증을 질타해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도로에서 일어난 온수관 파열사고로 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화상을 입는 부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