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올 추석 연휴기간 중 귀성은 추석 하루 전인 23일(일) 오전, 귀경은 추석 당일인 24일(월) 오후에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 동안 총 3664만명, 1일 평균 61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고속도로 교통량은 1일 평균 455만대로,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6.1%로 가장 많고 △버스 9.0% △철도 3.7%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7%, 0.5%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귀성은 23일(38.7%)에 집중되고, 귀경(귀가) 시에는 추석 당일 24일(31.0%)과 추석 다음날인 25일(38.4%)에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여행인원은 추석 당일인 24일(30.2%)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발일·출발시간대별로 이동목적 분포를 살펴보면, 귀성·여행 시에는 추석 전날인 23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6.7%로 가장 높았고, 귀경 시에는 추석 당일인 24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26.3%로 가장 높았다. 추석 다음날인 25일 오후 출발도 25.6%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연휴가 짧아진 만큼 고향 방문 전후 나들이 차량이 줄어 귀성·귀경 모두 총 소요 시간이 감소할 전망이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 시간은 귀성 방향은 최대 1시간50분, 귀경 방향은 최대 20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2시간50분 △서울~부산 6시간 △서울~광주 4시간40분 △서서울~목포 5시간 △서울~강릉 3시간40분,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50분 △부산~서울 8시간20분 △광주~서울 7시간 △목포~서서울 8시간20분 △강릉~서울 4시간2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노선별 이용비율은 △경부선 29.6% △서해안선 14.5% △중부내륙선 8.4% △중부선 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2013년부터 지난 5년간의 설·추석 명절 이동차량 약 7500만대의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24일 추석 당일의 경우 서울~부산·광주 방향 △경부고속도로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 약 190km 구간 △서해안고속도로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 약 65km 구간 △영동고속도로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 약 90km 구간 △중부고속도로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3시 약 80km 구간에서 정체(차량 속도 50km/h 미만)가 예상된다.
추석 당일 부산·광주~서울 방향은 △경부고속도로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 약 170km 구간 △서해안고속도로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 약 100km 구간 △영동고속도로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 약 100km 구간 △중부고속도로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 약 70km 구간에서 서행·정체가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