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이체 서비스가 21일 오류로 한 때 중단된 탓에 추석을 앞둔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우리은행측은 완전한 복구가 이루어 졌다고 하나 현재도 일부 이용자들은 불안정한 상태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8시 오류가 발생한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원터치개인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의 이체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시스템 복구를 완료한 뒤 10시께 재개했다. 이번 오류로 우리은행에서 다른 은행으로 송금하는 것은 물론 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체하는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막혔다.
이번 오류는 자체 서버상 문제가 아닌 금융결제원 측 공동망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는게 은행 측 설명이다.
이날 인터넷뱅킹 오류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래에 나선 이용자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한 이용 고객은 "오늘 월급날인데 입금이 안 되고 있다"며 "인터넷뱅킹 장애가 자주 있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전산 시스템을 교체한 지난 5월 이후 인터넷뱅킹 접속 장애와 부정 접속 등의 오류를 빚은 바 있다. 이에 올 2분기 우리은행에 제기된 민원은 모두 682건으로 전분기(90건) 대비 약 7.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