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인천의 한 고층건물에서 식칼과 과도가 인도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5분경 인천시 남동구 19층짜리 한 오피스텔 1층 바닥에 식칼과 과도 등 흉기 3개가 떨어져 있는 것을 이 건물 1층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A(36)씨가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흉기 등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확인해 보니 "식칼, 과도, 가위가 상가 밖 1층에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 3개를 수거해 감식을 벌였으나 지문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신고시간대 유일하게 불이 켜진 오피스텔 9층의 외국인 여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DNA를 확보해 유전자 감정을 의뢰 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남동구 15층짜리 아파트에서 전기밥솥이 떨어져 주차되어 있던 쏘나타 승용차가 파손됐다.
경찰은 당시 밥솥을 집어던진 사람이 이 아파트에 사는 치매 노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달 8일 새벽에는 인근 지역 한 고층 아파트에서 소주병과 맥주병이 10여 차례 지상으로 떨어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기도 했다.
소주·맥주병은 빈 화단이나 보행로에 떨어졌으나 다행이 인명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