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을 운영하는 혜인식품은 지난 10일 서울 도봉구 본사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 회사인 'Jelle Pty. Ltd.‘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MFA)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본사가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매장 개설과 사업 운영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사업 진출국의 시장동향, 법률분쟁, 상권 분석 등 국내 사업자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절차들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네네치킨은 중동 GCC(Gulf Cooperation Council) 6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쿠웨이트 등에 진출한다.
이번에 진출하는 중동 국가의 경우 현지 파트너사가 네네치킨이 기존에 진출한 호주시장 사업을 확인하면서 진행됐다. 중동 금융의 허브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지역에 올해 안에 네네치킨 1호점을 열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네네치킨은 2012년 싱가포르에 첫 해외 매장을 열고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8월 호주 매장에 호주의 타키서(Tatt Ghee Saw)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또 홍콩에서는 홍콩 내 신마포 갈매기, 한국 디저트카페 한빙 등 6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BYK(Beyond Korea)'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이 밖에도 지난해 6월에는 말레이시아의 NNC푸드(NNC Food Industries Malaysia Sdn. Bhd)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쿠알라룸푸르 시내 쇼핑몰에서 4호점까지 열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네네치킨은 싱가포르, 호주, 홍콩, 말레이시아에 이어 중동시장까지 진출하게 됐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해외 진출의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으로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선택했으며 현재 모든 매장들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태"라며 "치킨이라는 한정된 메뉴 외에도 다양한 신메뉴와 진출 국가의 문화와 식습관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통해 현재 해외 4개국에서 30개의 매장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