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속보> 지난 9일 사회면 보도와 관련 인천 남동경찰서는 12일 남동구 간석동 5층짜리 건물에서 발생한 연쇠 방화 추정 화재와 관련 지난 1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소방 등이 벌인 합동감식 결과 잔불로 인해 2차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또 신원을 알 수 없는 숨진 여성에 대한 신원 확인 결과 60대 여성으로 특별한 직업 없이 이 건물에서 장기간 생활해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성에 대한 부검에서도 외부 타살 혐의점 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화재에 의한 질식과 화상으로 추정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화재 현장에서 담배 갑과 담배꽁초 등을 수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 감식을 벌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처음 발화 된 4층의 화재 원인을 찾지는 못했다. 화재 진압 뒤 2층에서 발생한 불은 잔불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4층 창문을 통해 2층의 깨진 창문으로 불씨가 들어가 불이 났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특히 이 건물 1층 외에 2~5층은 재개발 관련 영업을 하지 않아 전기와 가스도 차단된 상태로 잇따라 발생한 화재에 방화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건물 인근의 폐쇄회로(CC)TV와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인했지만 화재시간대 숨진 여성 외에 건물에 출입하는 사람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 화재 이후 건물 출입구에 경찰 인력을 배치하고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전형적인 화재사 흔적이 나왔지만 추가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이 건물은 지난 7일 밤 10시경 4층에서 불이나 60대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 됐으며 화재발생 3시간 20분 후인 8일 새벽 1시20분경 같은 건물 2층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