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종합]길 뚫리면 집값도 UP!

URL복사

신설 교통망, 가격과 가치 올리는 호재
3년내 신규 철도 41개 개통…수도권 18개
"고속철은 도시에 다시 숨 불어넣어"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교통 변화는 최대 호재다.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도 오르는 부동산을 고를 때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는 곳이 향후 교통이 개선될 지역이다. 특히 새로 뚫리는 지하철이나 철도 노선 호재를 통해 역세권으로 변모할 아파트는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향후 교통환경 개선으로 접근성이 좋아지면 거주인구 및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도시기반시설이 확충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부동산의 몸값도 덩달아 상승곡선을 그린다. 그래서 부동산 투자 고수들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새로 뚫리는 길을 따라 움직이게 된다. 

박합수 KB부동산 전문위원은 “신설 교통망 호재는 지역 부동산의 가격과 가치를 높여주는 가장 직접적인 요소다. 집값은 교통망 확충 계획 발표 시점과 착공, 개통 때마다 한 단계씩 오르는 게 일반적인데, 개통 후 대개 10% 정도 추가 상승한다”고 말했다.

부동산인포와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년 내 개통 예정인 신규 철도는 41개다. 이 중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삼성-동탄), 김포도시철도, 9호선(2·3단계) 등 서울 접근성 개선이 기대되는 수도권 신규철도 노선은 18개다. 전문가들은 파주 운정신도시, 김포 고촌, 인천 송도, 동탄2신도시, 신길뉴타운 등을 최대 수혜지로 꼽는다. 

◇GTX-A 주변 집값 ‘억’ 소리나

최근 들어서는 수도권 전역을 빠르게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지나는 지역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총 83.1km)은 경기 파주운정에서 일산킨텍스와 서울역, 삼성역, 화성 동탄까지 연결한다. 지난 4월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고, 2018년 말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교통 여건이 그리 좋지 않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치가 뛰고 있다. 지난 5월 ‘파주 운정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 분양권이 1억3000여만원의 웃돈이 붙은 4억6794만원(21층)에 계약됐다. ‘파주 힐스테이트 운정’ 전용 84㎡는 분양가보다 8000만원 높은 4억3947만원에 거래됐다. GTX-A 환승역이 될 분당선 구성역과 인접한 ‘연원마을엘지’도 집값이 뛰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5억원으로, 1년 전 시세인 3억8250만원에 비해 1억원 이상 올랐다. 



◇동탄에서도 드러난 역세권의 힘

동탄2신도시도 SRT와 GTX-A노선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지역 중 하나다. 동탄2신도시는 지난 몇 년간 부동산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곳 중 하나였다. 하지만 공급과잉에 따른 입주폭탄 우려로 그 열기는 급속도로 식었다. 그럼에도 교통·편의시설이 추가로 확충될 동탄역세권 단지에선 여전히 수십대 1의 경쟁률이 지속되고 있다. 분양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던 ‘마이너스 프리미엄’은 자취를 감췄고, 분양권에 최고 8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단지도 등장했다. 

반면 역에서 먼 곳은 미달을 면치 못하고 있다. SRT 동탄역세권의 ‘동탄역 롯데캐슬’은 지난해 12월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702가구 모집에 5만4436명이 접수해 평균 77.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동탄역과 비교적 거리가 먼 ‘동탄2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 포레’(2017년 12월)와 ‘동탄2 대방디엠시티 더센텀’(2017년 11월)은 청약에서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GTX-B 노선 개발에 송도 미분양 ‘제로’

GTX-A노선에 이어 B노선에 대해서도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B노선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시청을 지나 여의도, 용산을 거쳐 청량리, 별내, 마석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총 80.1km)이다. 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오는 2021년 착공,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GTX가 개통되면 송도역에서 서울역까지 27분이면 도달이 가능해진다. 이에 신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광역교통 인프라 부재가 단점으로 지적돼 온 송도국제도시와 그 주변 지역의 선호도가 상승하는 추세다. 실제 송도가 자리한 인천 연수구는 작년 6월 이후 미분양 ‘제로(0)’를 유지하고 있다. 

GTX-B노선과 더불어 송도역에서 경부고속선을 잇는 인천발 KTX까지 추진되면서 인천은 고속철 르네상스 시대에 들어섰다는 평이다. 특히 수인선∙KTX∙동서간선철도가 지나는 송도역은 쇼핑∙업무∙숙박시설 등을 갖춘 복합환승센터(약 2만8400㎡)가 개발될 예정이다. 이에 한동안 정체됐던 인근 용현∙학익지구의 개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4월 용현∙학익지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티 인하대역 오피스텔’은 최고 42대 1 경쟁률을 기록하고 완판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국내 연구에 따르면 KTX가 정차하는 도시는 신규 비즈니스 창출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개발여건이 개선되면서 지가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복합환승센터 등 역세권 주변 재정비가 이뤄지면서 구도심이 활성화되면 수요가 유입되는 긍정적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고속철이 도시에 다시 숨을 불어넣는다”고 말했다.



김포, 도시철도 효과 ‘톡톡’

김포는 지난 2014년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신설 교통망인 김포도시철도(2019년 개통 예정)가 추진되며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 양촌역에서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약 23.67km 구간, 총 10개역이 조성되는 신설 철도다. 이를 이용하면 김포 양촌에서 5호선, 9호선 등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 20분 이내로 도달이 가능하다. 환승 후엔 서울 도심, 강남권 방면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김포도시철도 개통에 따른 대중교통 여건이 개선되면서 김포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2013년 김포시 아파트 3.3㎡당 매매값은 736만원까지 떨어지다가 김포도시철도 개발이 본격화된 2014년부터 큰 폭 상승하며 2015년 800만원을 돌파했다. 현재는 939만원(4월말 기준)까지 오르며 최근 4년 사이 약 24% 가량 상승했다(부동산114 시세 기준). 

특히 김포도시철도 역사가 인접한 역세권 아파트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고촌역이 인접한 ‘수기마을 힐스테이트 1단지’ 전용 84㎡형은 지난 2월 4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1년 전(3억7000만원)보다 7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또 운양역이 도보권인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 전용 59㎡형은 지난 3월 3억5000만원에 팔렸다. 역시 지난해 같은달(2억9000만원) 대비 6000만원 올랐다. 

김포도시철도 개통 수혜를 입게 될 신규 분양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꾸준하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015년 김포지역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0.76대 1에 불과했지만, 도시철도 역사명이 확정(2016년 6월)된 이듬해 1순위에서 1.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8224가구가 분양된 작년 1순위 청약률은 무려 4만992명이 몰려 4.98대 1로 집계됐다. 지난 3월 김포 고촌읍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도 3500여가구 모집에 1만5233명이 청약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김포에서 분양한 11개 단지 중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정당계약 기간 동안 80%가량 계약이 이뤄져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 지난해 말 총 3개 블록 중 1차로 분양한 ‘캐슬&파밀리에 시티’도 열흘 만에 100% 조기 분양을 완료했다. 곧 분양권 전매가 풀려서인지 벌써 분양권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웃돈도 붙고 있다. 1블록 후속으로 나온 ‘캐슬&파밀리에 시티 2차’ 또한 최고 6.9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총 10개 중 9개 주택형이 1순위 청약마감을 달성했다. 

개발호재 용인 부동산 ‘활짝’

용인시 아파트 분양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 2016년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이후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 데다 강남권을 약 10분대로 잇는 GTX A노선, 용인 도심과 광교신도시를 잇는 용인경전철 연장 계획이 예정되면서 용인시가 재조명 받고 있는 것. 또 제2외곽고속도로와 제2경부고속도로 개발로, 그동안 주요 지역들과 접근성이 떨어졌던 용인시 처인구와 기흥구 일대지역은 서울 동남권과 수도권 전역, 세종시 등으로 이동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에 수혜지역을 중심으로 시세가 오르고 있다. 용인경전철 연장선의 최대 수혜지로 주목 받고 있는 용인 역삼, 역북지구 내 입주 단지의 경우 약 4000만~5000만원 사이의 시세차익을 보이고 있다. 용인 역삼지구 내에 들어서는 ‘용인행정타운 센텀스카이’도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수도권 서남부 교통망 호재

서울 남부권 생활권과의 연계가 기대되는 신안산선 개발 호재도 주변의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신안산선 개통 시 안산~여의도 이동시간이 30분 이상 줄어들고,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함께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추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안산 지역 주민들의 지난 10여년 동안의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안산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과 초지동이 대표적이다. 이곳엔 신안산선 종점인 한양대역과 호수역이 신설될 예정이고 일평균 약 2만3000명의 이용객을 보유한 4호선 중앙역은 신안산선 환승구간으로 바뀌면서 더블 역세권 형성이 준비되어 있다. 최근에는 안산 중앙역 역세권 아파트인 ‘안산파크푸르지오’(2018년 9월 입주 예정)는 분양가 대비 약 5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했다. 

신길뉴타운도 신안산선 효과로 반년 만에 집값에 웃돈이 붙고 있다. 실제 ‘보라매 SK뷰’(평균 27.6대 1), ‘신길센트럴자이’(평균 56.9대 1) 등의 새 아파트는 높은 청약률로 조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은 시세 차익을 1억원까지 챙길 수 있다는 기대감에 원정 청약자들이 몰려들기도 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신풍역 일대는 대형 교통개발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지역”이라며 “여의도 금융단지, 목동 오피스단지, 구로 오피스단지 등으로 접근이 용이해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지난 6월 개통한 소사-원시선 수혜 단지였던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는 17.95대1, ‘시흥장현 B4블록 제일풍경채 센텀’은 13.33대 1, ‘시흥장현B3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8.23대1 등 모두 높은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다. 이 일대는 그동안 도시철도 소외지역으로 꼽혔던 만큼 실제 소사-원시선 운행에 따른 개통 효과가 어느 정도 인지 짐작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유류분 제도' 헌재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판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법적 상속인들의 최소 상속금액을 보장하는 유류분 제도가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판결을 받았다. 이 외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부모와 자녀)의 법정상속분을 규정한 부분도 상속의 상실 사유를 규정하지 않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는 25일 오후 2시 유류분 제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및 헌법소원에서 일부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유류분 제도는 법이 정한 최소 상속금액으로, 특정인이 상속분을 독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977년 도입됐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망인의 자녀와 배우자는 각각 법정상속분의 2분의 1, 부모와 형제자매는 3분의 1씩 보장받는다. 가령 부모가 두 자녀에게 총 2억원의 유산을 남겼을 경우 각각의 법정상속분은 1억원이며, 유류분 제도에 따라 법정상속분의 절반인 5000만원을 최소 금액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헌재는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형제자매에게 법정상속분의 3분의 1을 보장한 민법 1112조 제4호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재판관들은 "피상속인의 형제자매는 상속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나 상속재산에 대한 기대 등이 거의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

정치

더보기
이재명‧조국, 총선 후 첫 회동...공동법안‧정책 추진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총선 후 첫 회동을 하고 내달 개원하는 22대 국회에서 공동 법안과 정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한 협의 채널 마련에도 합의했다.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2시간30분가량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하고 향후 국회 내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22대 국회에서 양당이 함께 통과시켜야 할 법안의 공조 방안을 놓고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171석인 민주당은 12석의 조국혁신당과 힘을 합쳐야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과 법안 상정을 막는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할 수 있는 180석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회동후 언론 공지를 통해 "양당 대표는 수시로 의제와 관계 없이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로 했다"며 "두 당 사이에 공동의 법안 정책에 대한 내용 및 처리 순서 등은 양당 정무실장 간의 채널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우리 사회의 개혁에 조국혁신당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했고, 조국 대표는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관심을 모은 윤 대통

경제

더보기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털썩'…2620선 후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통령실은 25일 올해 1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4%를 기록했다며 이는 4년 6개월 만의 가장 높은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물가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 회담을 앞두고 민주당이 '전 국민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을 통한 경기 부양을 주장하자 대통령실 차원에서 이미 우리 경기는 회복세라는 내용의 브리핑을 진행한 것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1분기 경제적 성과를 강조했다. 성 실장은 "(1분기 성장은) 양적인 면에서도 서프라이즈지만 내용 면에서도 민간 주도의 역동적인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정에 의존한 성장이 아닌 민간이 활력을 찾은 덕분에 나온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면서다. 그는 "경제 성장 절반 정도는 수출과 대외 부분를 통해서 절반은 내수부분을 통해서 이뤄진 상당히 균형 잡힌 회복세로 평가할 수 있다"며 "특히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민생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올해 경제 성장률 예

사회

더보기
전국 의대 교수들, 오늘 총회서 ‘주 1회 휴진’ 논의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전국 주요 20여개 의대 교수가 소속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6일 정기 총회를 열어 일주일에 하루 휴진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의비는 이날 정기 총회를 열고 매주 1회 수술과 외래 진료를 중단하는 휴진에 들어갈 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전의비는 지난 23일 8차 총회 후 "정부의 사직 수리 정책과 관계없이 4월 25일부터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하겠다"며 "교수들의 정신과 육체가 한계에 도달해 다음 주 하루 휴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1회 휴진 여부는 병원 상황에 따라 26일 정기 총회 때 상의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전의비는 "장기화된 비상 상황에서 현재 주당 70~100시간 이상 근무로 교수들의 정신과 육체가 한계에 도달해 다음 주 하루 휴진을 하기로 했다"면서 "날짜는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의비에는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서울대·연세대·울산대·성균관대·가톨릭대를 비롯해 계명대·고려대·강원대·건국대·건양대·경상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을지대·이화여대·부산대·아주대·원광대·인제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북대·한양대 등 20여 곳이다. 또 전

문화

더보기
영녕전 제향 관람 사전예약 … 종묘제례악 체험관, 신실재현 전시관 등도 운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윤순호)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 종묘대제봉행위원회(종묘제례보존회·종묘제례악보존회)와 오는 5월 5일(일) 오후 2시 종묘에서 <2024년 종묘대제>를 봉행한다. 올해 ‘종묘대제’는 종묘 정전의 보수공사로 인해 영녕전에서의 제향만 진행된다. ‘종묘대제(宗廟大祭)’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포함된 길례(吉禮)에 속하는 의례로, 국왕이 직접 거행하는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제사이다. 1969년 복원된 이래로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무형유산으로, 왕실의 품격 높은 의례와 무용, 음악이 어우러진 종합적인 의례로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었다. 2006년부터는 국내외 내·외빈을 초청한 국제행사로 진행되며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매년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유교사회에서 기준이 된 예법의 절차를 엄격하게 지켜 웅장함과 엄숙함이 돋보이는 의례로 진행된다. 올해 영녕전 제향은 온라인 사전 예약자(150명)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며, 엄숙한 제향 준비를 위해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