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명진 기자] 노출의 계절을 맞아 립스틱 사이즈의 여성 호신용품이 나왔다. SK텔레콤이 휴대하기 간편한 여성 호신용품 '마이 히어로'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가격은 2만5000원. 온라인마켓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17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20대 여성 약 300만명 중 155만명(51.7%)이 강력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하절기(7~9월)에는 동절기(1~3월)에 비해 성범죄 발생 수치가 약 2배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 히어로'는 립스틱 모양과 사이즈(지름 0.8cm, 높이 8cm)로 평소 목걸이로 착용하거나 가방에 달 수 있게 제작됐다. 또 위험 상황에 노출되었을 때 외부 케이스를 한 번만 뽑으면 된다. 그러면 약 90db 수준의 경보음이 울리고 112에 문자 신고가 접수된다. 또 사전에 지정한 지인에게 긴급 메시지와 위치 정보가 함께 전달된다. 추후 현장 상황에 대한 증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동 녹음(3분) 기능도 있다.
‘마이 히어로’는 IoT(사물인터넷) 제품으로 스마트폰에 ‘SKT 스마트홈’ 앱을 설치 후 기기를 등록해야 한다. 앱 설치 후 기기등록을 마쳐야 ‘마이 히어로’와 스마트폰이 블루투스 통신으로 자동 연결된다. ‘SKT 스마트홈’ 앱에서는 긴급 메시지와 위치 정보를 전송할 지인을 최대 5명까지 지정할 수 있다. △112 문자 신고 활성화 여부 △자동 녹음 파일 확인 등의 기능도 편리하게 설정할 수 있다.
SK텔레콤 조영훈 홈사업유닛장은 "’마이 히어로’가 안전에 대한 불안이 큰 여성 고객들의 삶을 지킬 것이라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향후에도 ICT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안전한 생활을 돕는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