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본격적인 영남벨트 공략이 개시됐다.
민주당의 중앙유세단인 '평화철도111 유세단'과 홍영표 원내대표는 2일 경북 영천의 영천공설시장에서 '경북 영천지역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날 영천에는 평화철도111유세단 중앙역장인 정청래 전 의원을 비롯 안민석홍익표박주민이재정 의원(비례)이 출동했고 민주당 이정훈 영천시장 후보, 김종국 도의원후보, 김병하, 조창호 시의원 후보, 최순례 비례대표 시의원후보 등 영천지역 민주당 후보 전원이 참석했다. 아울러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홍영표 원내대표는 “영천은 여전히 정체되어 있고 인구도 줄고 발전이 되지 않고 있다. 이곳에서 수 십 년간 사람이 바뀌지 않고 지방 적폐가 많이 쌓여 있어서 그렇다”며 “이번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는 한번 바꿔보자. 젊고 능력있는 이정훈 후보에게 영천을 한번 맡겨주시면 영천을 확 바꿔보게 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바톤을 이어받은 안민석 의원은 “영천시장 이정훈 후보를 선택해주시면 힘 있는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의원들이 각자 상임위원회에 해당되는 예산을 영천에 투하하도록 하겠다. 그렇게 해도 모자라는 예산은 청와대에 얘기해서 영천에 가져다 달라고 요청하겠다”며 “대통령과 도지사와 시장이 함께 손잡고 힘 있는 여당, 힘 있는 영천시를 만들 수 있도록 우리 이정훈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시기 바란다. 오늘 이 시간부터 영천대첩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영천시 화남면 출신의 권칠승 의원 역시 “영천에서 이정훈 후보처럼 젊고, 패기있고, 실력있는 후보를 당선시켜 주시면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무릎을 꿇고 싹싹 빌어서라도 영천시에서 원하던 여러 가지 예산사업을 책임지고 뒷받침 하겠다”며 "집권 여당의 영천 발전과 예산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다소 늦게 참석한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는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와 많은 수의 현역 국회의원들이 영천에 찾아와 이정훈 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영천에 희망을 갖고 있다는 의미이자 영천 시민들에게 힘 있는 여당 시장의 필요성을 어필해주는 것“이라며 "영천시장 이정훈 후보와 영천의 모든 후보들 그리고 경북도지사까지 더불어민주당의 1번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세를 지켜보던 시민 A씨는 “영천시에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많이 찾은 것은 처음”이라며 "집권 여당 원내대표까지 와서 영천의 발전과 예산 폭탄을 얘기하는 것을 보니 영천이 발전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정훈 민주당 영천시장 후보 측은 “원내대표와 중진의원들이 이렇게 영천에 많이 온 것은 이정훈 후보와 영천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이는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민주당 핵심부에서도 높게 평가한 결과가 반영된 게 아니겠느냐"고 자평했다.
아울러 그는 "평화철도 111 유세단의 이 지역 집중유세를 통해 이 후보의 지지율이 더욱더 상승할 것 같은 예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