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중부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인천국제공항에 이·착륙하려던 여객기들이 회항 하는 등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해 승객들이 불편을 격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16일 오후 1시37분경 인천공항 활주로에 윈드시어의 일종인 마이크로버스트가 발생하면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윈드시어란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가 갑자기 바뀌는 현상을 뜻하며, 마이크로버스트는 강한 회전으로 인한 돌풍을 말한다.
또 저시정 운영1단계가 추가로 발효되면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하려던 LH712 등 8편이 김포공항(3편)과 청주공항(2편)을 비롯해 중국 칭다오 공항(2편), 옌타이 공항(2편) 등으로 회항했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 여파로 인천을 출발해 마카오로 향하려던 7C200 등 총 22편이 지연됐다.
공사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악화됐던 기상이 호전되면서 현재 여객기 이착륙이 정상운영 되고 있고, 회항했던 여객기 대부분이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