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한국 화장품업계에 남성 아이돌 열풍이 뜨겁다. 섭외만 된다면 폭발적인 구매력을 갖춘 팬텀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까지,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2010년 엑소를 모델로 내세운 네이처리퍼블릭 이후 상위 브랜드숍 7곳 가운데 6곳이 남성 아이돌 그룹을 모델로 뽑았다.
이니스프리는 워너원, 더샘은 세븐틴, 토니모리는 비투비, 더페이스샵은 GOT7(갓세븐)을 선정해 마케팅에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류 아이돌 그룹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해외 현지 프로모션 뿐만 아니라 내수 시장 활성화에도 큰 도움울 준다”고 말했다.
팬사인회, 팬미팅,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 브로마이드 증정 이벤트 때마다 팬들은 기꺼이 자신의 우상을 위해 지갑을 연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TV 등 여러 언론 매체들을 통해 구축해온 브랜드 이미지도 탁월해 짧게는 한달만에 섭외비 등 제반 지출 비용 일체의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경제적 효과도 갖췄다.
이런 이유로 기존 화장품 브랜드숍 뿐만 아닌 후발주자들 역시도 남성아이돌 그룹 모시기 삼매경이다.
청정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라비오뜨는 전속모델로 뉴이스트W를 기용해 신제품 블루 세이프티 선스틱을 완판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이를 기념해 서초동 흰물결아트센터에서 뉴이스트 W 모델인 JR, 아론, 백호, 렌의 팬사인회를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회사측은 한정된 인원만 초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훨씬 많은 팬들이 몰려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라비오뜨 마케팅 담당자는 “고객들의 사랑으로 홈쇼핑 완판돌에 등극한 모델 뉴이스트 W와 함께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라비오뜨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