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2015년 두바이투자청에 인수된 후 쌍용건설 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4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 회장을 포함해 5명의 이사를 재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이 통과됐다.
김 회장은 IMF 외환위기에 모그룹인 쌍용이 해체되면서, 떨어져 나온 쌍용건설의 사장을 맡아 1998년부터 경영에 참여해왔고 2015년 두바이투자청에 회사가 인수된 이후에도 임기 3년의 대표직을 수행해왔다.
두바이투자청은 김 회장의 해외 네트워크와 영업력 등을 높이 평가해 연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임으로 그는 오는 2021년까지 회사를 이끌게 된다.
김 회장의 연임으로 쌍용건설의 해외 수주와 국내 주택시장 분양 등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쌍용건설은 지난 3월 대우건설과 함께 싱가포르 보건부(MOH)로부터 8000억원 규모(7억4000만 달러)의 미래형 병원 공사를 수주하며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
또한 주택 분야에서도 재기를 노린다.쌍용건설은 올해 일반분양 1705가구를 포함해 총 4629가구를 분양하기로 해 최근 5년중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