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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G전자-삼성전자 “한판 뜰까” 프리미엄 냉장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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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위 속 치열한 마케팅 전략 구사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의 왕관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머니 게임이 치열하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은 4도어 경우 연평균 매출10% 2015년 기준 40%, 양문형 4도어도 2016년 기준 41%를 기록 중이다. 단순 수치로도 전체 냉장고 매출 증가량보다 무려 3배이상 성장하고 있다는 계산이다. 

삶의 질을 추구하는 소비트렌드가 가전 산업내 프리미엄화를 가속화 시키고 있는 것이다. 성수기인 5월에서 8월까지 국내 가전업체들은 사활을 걸고 마케팅 전쟁에 나선다.

프리미엄 냉장고의 절대 강자는 역시 LG전자. 이 회사는 국내 주부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2016년 3월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SIGNATURE’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관련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LG전자는 글로벌 가전기업 중 올 1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업이익률 11.2%는 주요 가전기업 중 유일한 두 자리 수다. 

LG전자는 이같은 자신감을 기반으로 현지시간 지난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o Design Week)’에서 유럽의 명품 가구업체들과 협업해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선보였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에는 주방 가전 및 가구 라인을 LG브랜드로 채우겠다는 전략적 야심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강점을 보이고 있는 모터와 컴프레서를 통해 타 경쟁업체와의 차별화 시켰다”며 “초고가라인의 프리미엄 제품에 어울리는 기술과 품질을 강조하고 있다”고 평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LG전자보다 빠른 2014년 ‘세프컬렉션’을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주방가전시장에 진입했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CE 부문은 매출 9.74조원, 영업이익 0.28조원을 기록했다. 출시 초기만해도 600만원대라는 높은 가격에 불구, 한달만에 국내 판매 100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LG전자에 비교해서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이를 의식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형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해 2분기 대반격에 나선다.

이에 발맞춰 2018년형 ‘셰프컬렉션’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메탈쿨링’ 을 확대 적용하고 다양한 식재료를 전문적으로 보관해 주는 ‘맞춤보관실’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삼성만의 차별화 기술인 ‘트리플 독립냉각’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3개의 냉각기가 냉장실, 냉동실, ‘맞춤보관실’ 등 분리된 각 공간을 최적의 온·습도로 유지해 주며 ‘미세 정온 기술’로 온도 편차를 ±0.5℃로 최소화해 식재료 본연의 맛과 영양을 살려 준다.

현재 LG전자와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과 웰빙의 결합이란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을 인공지능 로봇에 연결시켜 가전을 제어하는 스마트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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