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1.03.02 (화)

  • 맑음동두천 2.7℃
  • 구름많음강릉 1.1℃
  • 맑음서울 4.9℃
  • 구름조금대전 5.3℃
  • 구름많음대구 4.3℃
  • 구름많음울산 3.2℃
  • 맑음광주 6.6℃
  • 구름많음부산 5.2℃
  • 맑음고창 4.4℃
  • 맑음제주 7.9℃
  • 맑음강화 3.0℃
  • 구름조금보은 3.8℃
  • 구름조금금산 4.6℃
  • 맑음강진군 6.8℃
  • 구름많음경주시 2.8℃
  • 구름조금거제 6.9℃
기상청 제공

경제칼럼

[임산 칼럼] “평생의 공부가 젊게 만든다”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를 공부할 것

URL복사
[시사뉴스 임산 칼럼니스트] 경영학의 창시자 피터 드러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열여덟 살도 채 안 된 나이에 함부르크에 있는 면제품 수출 회사에 견습공으로 들어간다. 그의 집안은 대대로 공무원, 교수, 변호사 그리고 의사들을 배출한 집안이었는데 드러커는 부친의 뜻을 헤아려 당시 함부르크 법과 대학에도 등록을 한다. 그 당시 대학은 수업에 꼬박꼬박 출석할 필요가 없었고, 조교를 통해 대출도 쉬웠기 때문에 견습생 생활과 대학생 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당시 대학생은 팔리지 않은 가장 값싼 좌석에서 오페라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는데, 견습공일을 마치고 무료로 오페라를 관람하던 어느 날 19세기 이탈리아의 위대한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e, 1813~1901)의 오페라, 폴스타프(Falstaff)를 보게 된다. 그날 이후 폴스타프의 매력에 빠져든 드러커는 오페라를 관람한 후 집에 돌아와 자료를 찾아보다 깜짝 놀란다. 그토록 명랑하고 인생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오페라를 작곡한 베르디가 여든 살의 노인이었던 것이다. 당시에는 건강한 사람의 평균 수명도 50세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에, 80세란 나이는 흔한 나이가 아니었다. 그 날 드러커는 베르디가 직접 쓴 글을 읽었는데 누군가 베르디에게 다음의 질문을 던진다. 

“19세기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미 유명인이 된 당신이, 왜 굳이 힘든 오페라 작곡을 계속하는가?”

그 때 베르디는 다음과 같이 대답을 한다. “음악가로서 나는 일생 동안 완벽을 추구해 왔습니다. 완벽하게 작곡하려고 애썼지만,하나의 작품이 완성될 때마다 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 때문에 저는 분명 한 번 더 도전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베르디에 깊은 영감을 받은 드러커는 남은 인생과 저술활동 가운데, 베르디가 여든이라는 나이에도 완벽을 추구하며 오페라를 작곡했던 그 때 그 심정으로 살기로 결심한다.

몇 년 뒤, 드러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옮겨 증권 회사 견습생으로 일하게 되는데 1929년 10월 뉴욕 증권 시장이 붕괴되고 그가 근무하던 증권회사도 파산하게 되면서 정확히 스무 살 되던 날에 프랑크푸르트 최대 신문사에 금융 및 외교 담당 기자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다. 당시 그는 함부르크 대학에서 프랑크푸르트 대학의 법과 대학으로 전학을 했는데 당시 유럽에서는 이 대학에서 저 대학으로 학적을 옮기는 것이 누구에게나 가능했다.

법학에는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하던 드러커는 퇴근 후 남은 오후 시간과 밤 시간을 이용해 공부를 하면서 자기만의 공부법을 개발해서 활용한다. 그는 3년 혹은 4년마다 다른 주제를 선택해서 공부했는데, 그 주제는 통계학, 중세 역사,일본 미술, 경제학 등 매우 다양했다. 물론 3년 정도 공부한다고 해서 그 분야를 완전히 터득할 수는 없겠지만, 그 분야가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 그 후 드러커는 2005년 9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가지 60년이 넘게 3년 내지 4년마다 주제를 바꾸어 새로운 분야를 공부했다. 이 방법으로 그는 상당한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새로운 주제, 새로운 시각 그리고 새로운 방법론 등에 대해 오픈 마인드를 갖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그가 공부한 모든 주제들이 각기 다른 가정과 다른 방법론에 기초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최근 대한나노의학회가 주최하는 '바이오나노메디신쌀롱'에 참석했다. 바이오, 헬스케어, 유전체 플랫폼 등 생명과학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날 모임은 '허혈성 질환 치료를 위한 나노의약품 개발'이라는 테마로 전북대 정환정 교수의 발표가 있었다. 

이번 모임에 새로 참석한 지인중 한 분은 서울대에서 국제경제학과 치의학을 복수전공한 독특한 커리어를 지녔다. 늘 그렇지만 이 모임의 백미는 발표 후에 이어지는 토론이다. 

가끔 바쁘다며 토론에 참석 안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문용어로 'PEST 분석(외부환경분석)'은 "기업이 무엇으로 돈을 벌 것인가?"를 고민할 때 경영자들이 관찰하고 분석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첫번째로 해야 할 일이다. 

드러커 선생은 이것을 'Business Theory'라고 명명했는데 '사업이론'이라고도 번역하기도 하지만 나는 이것을 '돈 버는 이론'이라고도 부른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있다. 

인문사회계열 출신으로 지난해 미래의료포럼 위원으로 초대받아 의료분야 혁신을 위해 토론할 기회를 가졌고, 당시 위원장이셨던 대한나노의학회 강건욱 회장의 제안으로 한 달에 한 번 바이오 관련 모임에도 참여하게 되면서 '생명과학'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해 알아가고 배워가는 맛이 솔솔하다. 

어떤 분이 경영학 창시자 피터 드러커 선생에게 늙지 않는 비결을 물었을 때 선생께서 하신 말씀이 뇌리를 스쳐간다. 

"평생의 공부가 마음과 몸을 젊게 만든다."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타이거 우즈 차량 전복 사고, 졸음운전?…전문가들 종합, 새 가능성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다리에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교통사고를 두고 당시 졸음 운전일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USA 투데이 등 일부 외신들은 2일(한국시간)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우즈가 운전 중 졸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지난달 23일 LA 카운티에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운전하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즈는 이 사고로 오른쪽 다리에 큰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복합 골절 긴급 수술을 받았다. 정강이뼈와 종아리뼈에 철심을 박아 고정했고, 발과 발목뼈는 수술용 나사와 핀을 삽입했다. 전문가들은 우즈의 자동차가 커브에서도 최초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졸음 운전에 무게를 뒀다. 또 오른쪽 다리에 큰 부상을 입은 것은 그가 사고 직전 브레이크를 밟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찰 수사관 출신 교통사고 전문가인 조나단 체르니는 "구부러지는 길에서 차가 직진했다는 것은 졸음 운전이라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전했다. 이어 "의식 불명이거나 잠이 들어 차량이 도로를 이탈할 때까지 깨어나지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인 펠릭스 리는 가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졌던 과

정치

더보기
외교부 " 이란, 한국 선박 내 미얀마 선원 3명 억류 해제 본국 귀환"
"선박 관리인원 확보하며 단계적으로 귀국 추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외교부는 2일 이란에 억류 중인 우리 국적 유조선 한국케미호의 미얀마 선원 3명이 본국으로 귀환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미얀마 국적 선원 3명이 귀국하게 된다"며 "선원들은 인천공항을 거쳐서 미얀마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선사 측은 선박관리 필수인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대체 인력을 확보하며 단계적으로 귀국을 추진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이에 따라 조만간 한국인 2명의 대체 인력이 이란에 입국할 예정"이라며 "그렇게 되면 한국인 선원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다시 귀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억류 해제된 선원의 하선 및 귀국과 관련해 필요한 조력을 계속 제공하고 있으며 선박 및 선장의 억류 해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케미호는 지난 1월4일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이란 측은 한국케미호가 해양 오염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해 나포했다고 주장했지만 아직까지 관련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란 정부는 지난달 초 한국케미호의 선장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19명에 대한 억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미니 다큐 시리즈 ‘한국의 인류유산’ 방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인류무형유산 미니 다큐멘터리 시리즈 ‘한국의 인류유산’ 20부작을 3월 1일(월)부터 5월 4일(화)까지 매주 월·화 오전 11시 50분 KBS 1TV를 통해 방영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활용’ 사업을 통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종목 공연과 이를 소재로 한 창작작품 공연을 지원하고 있다.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소재로 원형 공연과 창작공연이 펼쳐지는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등 무형문화유산 활용 전통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인류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다큐멘터리 ‘한국의 인류유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아리랑, 처용무 등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 인류무형문화유산 속에 담긴 역사적, 자전적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를 고품질(UHD) 영상으로 제작해 세계가 인정한 대한민국 무형문화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특히 제작에 참여한 한국방송공사(KBS) 공사 창립 기획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게 돼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인식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사자성어로 정리해본 이재영·이다영자매 학폭 논란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흥국생명 소속이자 여자 국가대표 배구선수인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이 연초 배구계는 물론 사회 핫이슈가 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인 이다영 선수가 지난해부터 본인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에 마치 김연경 선수를 연상하게 하는 어투로 “나잇살 좀 쳐먹은 게 뭔 벼슬도 아니고 좀 어리다고 막 대하면 돼? 안 돼” “곧 터지겠찌 이잉 곧 터질꼬야 아얌 내가 다아아아 터트릴꼬야 암” “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싶다” 등 글을 올리면서부터. 이다영 선수의 글을 본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피해자는 “이들 자매에게 입은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하기로 결심했다”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이 자신을 포함해 최소 4명”이라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내용은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심부름을 시키며 폭력을 행사한 것은 물론 칼까지 휘두르며 협박했다는 것이다.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자필 편지까지 쓰며 사과에 나섰지만 추가 피해자가 새로운 학폭 사례를 제시하며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다. 결국 흥국생명은 물론 국가대표에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