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대한항공은 조현민 여객마케팅 전무의 ‘물뿌리기’ 갑질 논란과 관련해 보도된 내용 일부가 잘못됐다는 공식 입장문을 내놨다.
12일 국내언론 매체에 따르면 조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모 업체와의 회의 자리에서 광고팀장에게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무는 회의에 참석한 해당 팀장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자 크게 화를 내며 얼굴에 물을 뿌리고 회의장에서 쫓아냈다는 것이 현재까지 보도된 기사 내용이다.
이에 대한항공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전반적인 사실을 인정했고, 조 전무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며 정식 사과했다.
그러나 대한항공 관계자는 “광고대행사와 회의 중 언성을 높이고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지면서 물이 직원 얼굴에 튄 것은 사실이나, 직원 얼굴을 향해 뿌린 것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했다.
광고대행사 사장이 대한항공에 사과 전화를 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사건 이후 조 전무는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 문자를 보내 사과했다고 한다.
조 전무는 대학 졸업후 2005년 해당업체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년간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