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자신의 처의 내연 남을 흉기로 찌른 40대 골프선수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정원석 판사)는 11일(특수상해)혐의로 기소된 골프선수 A(40)씨에게 징역 7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또 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 아내의 내연남인 B(43)씨에 대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30일 밤 9시 30분경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자신의 아내의 내연 남인 B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르고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지난해 4∼6월 내연녀인 A씨의 아내에게 수차례 전화해 "남편에게 우리 사이를 알리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피고인은 범행 전 미리 흉기를 준비했고 피해자의 상처도 크다"면서도 "B씨에게 귀책사유가 있고 피고인의 가정이 파탄 나는 등 그동안 누려온 많은 것을 상실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