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JTBC “15일거제시장 입당후 보도”…여권 지도부 눈치보기?

URL복사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여권 지도부의 눈치를 보는 듯한 JTBC 보도국의 행보가 빈축을 사고 있다.

13일 거제시 시민들에 따르면 JTBC는 권민호 거제시장의 의혹 보도 요청을 거부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 당원들에 따르면 권민호 거제시장은 그간 시의회 결정 무시, 사회복지사 부당 해고,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법원 판결 미이행, 최저임금 감액 요청, 공무원 노조에 대한 막말, 대우조선 노조 전임자의 정당한 노조활동을 폄하하는 등의 행적을 보여왔다고 한다. 

지역위 관계자는 “권시장은 지난 7년간 시정에 대한 불신과 재산증식 의혹을 비롯한 각종 특혜의혹, 무분별한 난개발로 거제가 황폐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시민 여론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권 시장은 지난 3일 민주당 경남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의혹에 가로막혀 예정됐던 9일을 지나 오는 15일로 입당 심사가 연기된 실정이다.

현재 권 시장의 입당을 둘러싼 논쟁은 전쟁을 방불케한다. 반대파는 앞서 열거한 의혹들을 앞세워 “현정권은 이명박ㆍ박근혜 정부 시절의 적폐청산을 위해 촛불정국으로부터 정권을 이임받은 만큼, 권 시장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한 입당불가”를 천명하고 있다.

반면 찬성파는 “반대론은 지역 정치인들의 잇권에 휘둘리는 것에 지나지 않다”며 “거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란 상징성을 띈 만큼 당선이 유력한 경남도지사 후보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점차 권 시장의 입당론이 대세를 이루자 거제지역 민주당원 하준명 씨는 분신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일련의 과정을 참다못한 거제시 지역당원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JTBC에 보도 요청을 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

JTBC 관계자는 “15일 입당되면 유사한 사례들을 모아 방송 의사가 있다. 지금 당장 방송이 어려운 것은 중앙방송에서 지역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 적절한가의 문제로 상층 결정권자들이 거부하고 있다. 당내 문제이므로 특정 정파에 치우친 듯 한 모습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하준명 씨는 “촛불시민혁명의 주체들이 적폐로 규정하는 부패세력을 굳이 받아들이겠다고 하는 당내 세력들이 적폐가 되고 있다”며 “촛불시민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JTBC가 방송해 주어야 하지 않겠냐”고 재차 호소했다.

일각에서는 15일 권 시장의 입당을 보고 유사 사례들을 모아 방송 계획을 잡겠다는 JTBC의 행태는 현 여당 지도부의 눈치를 보는 전형적인 숟가락 얹기일 뿐이다고 지적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美해경 "볼티모어 사고 화물선, 교량충돌 직전 항구서 엔진 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해안경비대는 27일 (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항의 교량 아래에서 동력을 잃고 교각에 충돌한 사고 화물선이 사고 전에 "정기 엔진수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교각이 무너지면서 다리 위에서 일하다 물속으로 빠진 6명의 인부가운데 2명의 시신이 이날 수습되었다. 나머지 희생자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안경비대는 모든 구조 노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26일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충돌한 선박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수사관들은 27일 선박의 증거물 수집에 나섰다. 희생된 두 남성의 시신들은 이 날 오전 교량의 중간 지점의 7.6m깊이의 물속에서 빨간색 픽업 트럭 안에 탄채로 발견되었다고 메릴랜드주 경찰국의 롤란드 버틀러 경감이 저녁뉴스 시간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새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멕시코 이민 출신으로 볼티모어에 살고 있던 알레한드로 푸엔테스(35)와 과테말라 이민으로 메릴랜드주 던도크에 살던 도를리안 로니알 카스티요 카브레라(26)로 확인되었다. 수색팀의 구조는 일단 끝났지만 앞으로도 음향 탐지기 등을 통해서 무너진 다리 밑 부근에 침몰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희생자들의 차량을 계속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총선 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 설치한 유튜버 체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인천의 4·10 총선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40대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로 유튜버 남성 A씨(40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이 유튜버가 경상남도 양산에 통신 기기로 위장한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와 동일범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유튜버로 활동하는 A씨는 최근 인천 남동구와 계양구 등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인천 장수·서창동, 계산1·2·4동 행정복지센터 등 총 5곳의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불법 카메라 설치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여 전날 오후 9시10분께 A씨를 경기도 고양 소재의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앞서 경남 양산시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통신 기기로 위장된 불법 카메라가 먼저 발견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사전투표소에 대한 긴급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양산시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을 가능성과 추가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성비보다는 가심비 챙기는 삶 되어야
아빠와 딸이 자동차를 번갈아 운전하며 여행을 가고 있는데 기름이 바닥났다는 경고등이 켜지자 아빠와 딸은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어야 한다며 근처 주유소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검색 결과 바로 2~3분거리에 주유소가 있는데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다른 주유소에 비해 많이 비쌌고 반면 10~15분 정도 거리에는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주유소가 있었다. 기성세대(꼰대)인 아빠는 당연하다는 듯이 10분, 15분 정도 가는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값이 많이 싼 주유소를 가겠다고 주장했고, MZ세대인 딸은 눈앞에 주유소를 두고 왜 멀리 떨어져 있는 주유소를 가냐며 결국 언쟁을 벌이다 아빠의 주장대로 값이 싼 먼거리의 주유소로 가서 주유를 하게 됐다. 그런데 값이 싸다는 이유로 주유 대기를 하는 차는 많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주유를 하게 되었는데 딸이 아빠에게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아빠는 가성비만 알고 가심비는 모르냐?”고 쏘아붙인다. 주유를 마친 아빠와 딸은 마침 식사시간이 되어 근처 식당을 가게 됐다. 메뉴판에 있는 많은 음식들 중에 아빠의 눈에 들어온 것은 메뉴 중 거의 제일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인 김치찌개, 된장찌개였고, 딸의 눈에 들어온 메뉴는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