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혜경 의원(자유한국당ㆍ중구 제2선거구). 그의 또렷하면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단아한 얼굴, 어디서 저런 추진력이 나오는 걸까
최근 이혜경 의원은 서울시 전통행사의 정확한 복식 고증 절차를 도입하기 위한 조례 개정안을 발의할 준비를 맞췄다.
한류 열풍으로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발의안은 보여주기식 우리 전통행사에 제대로된 검증 시스템을 이식시킨다는데 큰 의의를 갖는다.
Q: 이번 발의안을 소개한다면
이: 서울시의 전통문화행사 및 축제 있어 정확한 복식과 재연이 이뤄지도록, 관련 전문가들에게 고증을 반드시 받아 관람객들에게 역사적인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말자는 취지입니다. 오는 2월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관련된 조례를 개정하려고 합니다.
Q: 어떻게 발의하게 됐나
이: 지난 9월 서울시가 많은 예산을 들여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를 재현했습니다. 행사중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가 회갑연에서 붉은 색 옷을 입고 있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옥의 티였죠.
전문가들에 따르면 조선시대에는 왕비만이 붉은 색 의례복을 입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왕비가 되지 못했던 혜경궁 홍씨는 붉은 색 의례복을 입을 수 없었던 것이죠.
조사해보니 정조대왕 능행차외에도 다양한 전통 재연 행사에서도 이같은 문제점이 노출됐습니다. 의복에 대한 검증이 없었기 때문이죠.
Q: 전문가들을 섭외해 고증 시스템을 연구했다고
이: 서경대학교 박은정 교수, 임성은 교수 등 연구진이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서울시의 「서울특별시 한복착용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서울특별시 전통문화 보존·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의 개정으로 복식 고증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예산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전통문화행사 및 축제의 입찰 서류 및 심사방법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입찰공고 및 과업지시 검토, 참여인력 명시, 의상 제작비 명시, 의상 전문가의 심사위원 참여, 복식고증 및 재연 전문 참가자 선정 시 심사기준 우대방안, 한복 복식 재연 우수 참여자 우대 등에 대해 제안해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도출해냈습니다. 연구진의 노력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Q: 서울시에 한마디
이:그동안의 문제점이 한 차례 연구용역으로 모두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시민들이 전통문화행사 및 축제를 제대로 즐기고 역사에 대해 정확한 인지를 할 수 있도록 복식 문제에 더욱 귀를 기울여주기를 바랍니다.
*이혜경 의원은 요~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2014-07-01~ 현재 )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2014-07-17~ 현재 )
남북교류협력지원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2014-08-27~ 현재 )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지원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2015-04-07~ 현재 )
마을과 학교 협력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 (2017-09-06~ 현재 )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2017-09-06~ 현재 )
서울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위원 (2017-04-28~ 2017-06-12 )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 위원 (2016-02-24~ 2017-02-23 )
남산케이블카 운영사업 독점운영 및 인·허가 특혜의혹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2015-04-23~ 2016-04-22 )
한옥지원특별위원회 위원 (2014-12-19~ 2016-04-18 )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2014-08-27~ 2015-09-02 )
학력 및 기타 경력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졸업(석사) (전)중구의회 제5대~6대 재선의원 (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