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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안의 풍수의 세계

[풍수] ‘부유함’보다 ‘교육을 통한 즐거움’이 더욱 귀한 것

하늘-땅-사람의 조화를 중시하고 하늘로부터의 명령에 주목해야

[시사뉴스 정승안 교수] 자연의 생겨남은 산과 물 그리고 바람의 조화에 기인한다. 우주의 변화를 음양으로 설명하면 천지의 순환으로 춘하추동의 사계절과 24절기의 변화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이를 동서남북의 네 방위에 배속하고 사이의 방위들을 합하면 팔방위(八方)가 된다. 천지인으로 나누면 24방위로 나눌 수 있다. 여기에 음양의 상생상극(相生相剋)과 간지(干支)를 배속하여 설명하는 것이 풍수이기론의 핵심원리다.



'왕 회장'도 이루지 못했던 대학생의 꿈
“젊은 시절, 어느 학교 공사장에서 돌을 지고 나르면서 바라본 대학생들은 나에게는 한없는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이었다.” 작고한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회장이 남긴 말이다. 정주영 회장의 최종학력은 소학교(현재의 초등학교)다. 정 회장은 막노동으로 출발해 한국 최대의 재벌이 되었지만 평생의 한(恨)이 ‘공부’였으며 자신처럼 가난으로 배우지 못해 설움을 겪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고자 울산대학교를 설립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공부와 돈 버는 재주는 전혀 다른 길일까?



하늘-땅-사람의 어우러짐을 읽어내고자 하는 풍수의 세계에서는 산과 물, 바람의 작용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결과를 크게 세 가지의 뚜렷한 이념형 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본다. 일반적으 로 모든 음택이나 양택에서의 방향은 나침반을 기준으로 12띠와 24방위를 삼재로 나눌 수 있는데, 세 개의 묶음에 따라 길흉의 내용과 지향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하늘의 뜻을 이어받은 자오묘유(子午卯酉)에서는 ‘귀함(貴)’이, 땅의 후덕함을 이어받은 진술축미(辰戌丑未)에서는 ‘부유함(富)’, 그리고 자손의 풍성함을 통해 나타나는 인신사해(寅辛巳亥)에서는 ‘후손(孫)’의 번성함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우주만물과 인간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이념형적인 표현이다. 수많은 삶의 다양성과 변수들로 인해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인간의 환경적 요소와의 상호 작용을 통한 주체의 노력이나 방향들과 함께 구조적 여건의 영향에 주목하는 것이 풍수의 핵심논리임에는 분명하다. 그렇다고 마치 타고난 사주팔자가 정해져 있듯이 풍수의 효과도 비가역적이라는 어쩔 수 없다는 숙명적인 논리로 받아들 여야만 하는 것만은 아니다. 옛 선인들이 운명(運命)은 타고난 하늘로부터의 ‘목숨 (命)’을 하필 ‘운전(運)’한다고 표현한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것이 술수의 세계, 강호의 학문이 지니는 오묘함이자 재미이다.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운명은 정해져 있다지만 어떻게 운전해나갈 것인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운명(運命),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목숨(命)’을 어떻게 ‘운전(運)’할 것인가?
‘왕 회장’이라는 칭호가 더 어울렸던 정주영 회장은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라며 1992년 과감하게 대통령 출마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검찰조사와 맞물리며 결국 낙마하고 말았다. 아무리 큰 부자 (富)라도 위세 등등한 권력(貴) 앞에서는 머리를 숙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재벌이었지만 부자의 기운만큼이나 귀함은 겸비하지 못했던 때문으로 보인다. 수많은 재벌기업들이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과정에서 부자가 권력을 추구하다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부자삼대(富者三代)’를 넘기기 힘들다는 옛말은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명(命)을 알아야 오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듯하다. 부·귀·손을 모두 갖추고 태어나기는 매우 어렵다. 풍수에서는 ‘제왕지지’라야 이 정도에 부합할 것이다. 초한지에서 항우가 했던 ‘왕후장상에 씨가 따로 있느냐?’는 뼈아픈 지적은 산과 물, 바람의 변화와 작용의 원리를 알면 귀신(神)의 정상도 이해할 수 있다는 이기론이나 풍수의 핵심원리와도 연계된다. 이는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자신의 본래 모습을 알고 어떻게 만들어가고 운전해 나갈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도 500여년을 이어오는 명문가들 중에는 부자로서의 덕목을 지녔으면서도 지역사회에서의 존경을 받아온 집안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경주 교동에 있는 최부자 집은 12대 만석꾼 집안으로 유명하다. 무명옷으로 헤진 옷을 꿰매어 입으면서도 ‘사방백리에 밥 굶는 사람이 없도록 하라’는 가훈을 실천하며 한국적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모범이 되었지만 그 첫 번째 가훈은 ‘과거를 보되 진사이상을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12대 만석꾼이라는 당대 최고의 부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정계에는 진출하지 말라는 언급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의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물론 ‘만석 이상의 재산은 쌓지 말고 사회에 환원하라’는 말이나 ‘흉년기에는 남의 논을 사지 말라’ 는 가훈을 통해 읽어볼 수 있듯이 하늘이 부자를 만들어 준 것은 널리 사람들을 배부르게 하라는 말을 실천해 왔을 때에야 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을 오늘날의 재벌들이 곱씹어 봐야 할 지점이다.


그러므로 경주답사를 하면 꼭 들러봐야 하는 풍수답사 일번지가 바로 경주 교동에 있는 최부자 집이다. 최부자는 1947년에 모든 재산을 대학 설립에 기부하였다. 오늘날 영남대학교 의 전신인 대구문리과대학이 그것이었다. 지금은 정수장학회로 소유주가 바뀌었지만 경주 최부자가 인촌 김성수의 고려대보다 나은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며 만들어졌던 본래 취지와 정신을 고려한다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지점이다.


‘부자삼대(富者三代)’의 비밀은 교육에 있다
공자께서는 논어의 첫머리에서 인생의 세 가지 즐거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배우고 때로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不亦說乎)’, ‘멀리서부터 벗이 찾아오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섭섭하지 아니하면 이는 군자가 아니겠는가?(人 不知而不慍不亦君子乎)’이다. 그러나 몇 백 년 뒤의 맹자는 이를 더욱 구체화하여 설명한다. 군자에게 세 가지의 즐거움이 있으니, ‘부모가 모두 살아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요(父母俱存兄弟無故一樂也)’, ‘우러러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고 사람에 구부려 살펴봐도 부끄러움이 없는 것(仰不愧 於天俯不怍於人二樂也)’과, ‘천하의 영재들을 얻어 교육하는 것(得天下英才敎 育之三樂也)’이 세 번째의 즐거움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봐도 천하의 왕이 되어 군림하고자 하거나 천하의 부자가 되고 싶다는 것을 군자의 덕목이나 중요한 순위에 올리지는 않고 있다. 오히려 귀(貴)함에 대한 가치를 교육의 덕목을 통해서 추구하고자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귀와 공명을 최고로 치는 현대 자본주의적 관점에서의 풍수지리의 활용과는 다소 거리가 있겠지만 동아시아적 전통에서는 예로부터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부유함’보다는 ‘교육을 통한 즐거움’을 더욱 귀하게 여겨 왔다. 그리하여 하늘땅-사람의 조화를 중시하고 하늘로부터의 명령에 주목(天命)하는 사상이 고대로부터 전해오는 고유한 동아시아인들의 정신문화의 기준이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어~뺀질스:캡틴MB 비긴즈’ 극장가 강타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시사뉴스’가 투자하고 우인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화제의 영화, ‘어~뺀질스’가 연일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700만 돌파를 눈앞에 뒀고, 벌써 국내외 영화를 통틀어 최다 관람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제70회 깡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어~뺀질스’는 레드 선거법위반ㆍ다스ㆍ4대강ㆍBBK 등 동료들을 이끌고 내, 외부 강적들의 위협에 맞서는 캡틴 MB의 활약상을 담은 영화다.이 영화의 주요 관전포인트는 캡틴 MB가 동료를 찾아 떠나는 여정. 이들은 늘 티격태격하면서도 ‘비리’라는 공통점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되고 또 가까워진다. 주인공 ‘캡틴 MB’의 꿈은 자나깨나 청와대 주인. 하지만 캡틴 MB의 호적등본은 일본, 청와대 입성은 출생의 한계에 부딪혀 좌절될 위기에 처한다.이에 캡틴 MB는 메인 빌런이자 숙적이었던 ‘레드 선거법위반’과 손을 잡는다. 강력한 경쟁자들의 출현 속에 피어난 우정, 결국 출생지 세탁이란 비장의 필살기가 발동하면서 캡틴 MB는 청와대의 옥좌를 차지한다. 이 과정에서 ‘레드 선거법위반’도 제거된 것은 함정. 캡틴 MB는 이제 적으로 돌아선 과거의 동지를 물리치기 위해 강제 동료삼기 프로젝트

[특집] 조훈현·원유철, ‘국회바둑’을 말하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인간과 컴퓨터의 대결로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던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바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남녀노소를 떠나 대표적인 두뇌 스포츠로 사랑 받고 있고 교육적 효과까지 인정받고 있는 바둑. 국회에서도 바둑은 소속 정당을 불문하고 많은 의원들과 국회직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에 <시사뉴스>는 지난해 12월15일 대한민국 바둑계의 거성(巨星)으로 빛나는 조훈현 의원 및 국회 기우회를 이끌고 있는 원유철 의원과의 연쇄 인터뷰를 통해 ‘국회 바둑’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알파고’에 대한 견해 [조훈현 의원] 2016년 이세돌 9단과의 알파고 챌린지를 직접 봤다. 대국 전에는 나도 시기상조가 아닌가 여겼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AI가 추월한 상태라는 걸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었다. 20년 전에 이미 인공지능의 실력이 인간을 추월한 체스에서는 큰 홍보 효과로 인해서 그 이후 세계적으로 더 많이 보급되는 현상이 있었다고 한다. 바둑계도 이런 효과를 기대한다. [원유철 의원]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국회 기우회장



해외로 불법반출된 유물을 포기하자?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국외 소재 우리 문화재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토론회가 29일 국회에서 열렸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 주최로 열린 '국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토론회가 그것. 박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개인적으로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 관심이 많다"며 "최근 에르미타쉬 박물관에 갔다온 일이 있는데 그곳을 돌아보고 박물관의 다양한 활용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박물관에서 하는 여러가지 시도를 법제화로 뒷받침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더불어서 국외 소재 문화재를 알고 법적 근거조항을 만드는 일이 시급하고 아울러 국외 소재 문화재를 환수하거나 활용할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영훈 의원도 인사말에서 "국외 문화재에 대한 정책적 체계적 대비가 부족했고 관련자료의 활용에도 소홀했다"며 "새해 1월쯤에 이와 관련된 2차 토론회가 예정돼 있으니 그때는 대안을 마련할 수 있게 노력하자"고 언급했다. 의원들의 이 같은 인사말과는 달리 막상 시작된 토론회에서는 국외 소재 문화재의 환수방안을 모색하기 보다는 토론회가 '해외로 불법반출된 우리의 유물을 포기하자'는 분위기로

[시사칼럼] 붓이 권력이 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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