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성덕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38.3%가 앞으로 하고 싶은 여가활동 1위가 '관광'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문화예술관람(12.2%)에 이어 3위가 스포츠활동(12.2%)이라는 조사결과다.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관광 전략회의' 정부합동 회의에서 '관광진흥기본계획'이 마련됐다.
국민이 한달에 한번은 여행을 떠날 수 있고, 관광객이 다시 방문하고 싶도록 매력적인 콘텐츠와 편의를 제공하는 '쉼표가 있는 삶, 사람이 있는 관광'을 실현해 나가자는 게 추진 목표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등 13개 정부합동으로 이낙연 총리 주재로 제1차 국가관광 전략회의를 가졌다. 이날 '관광진흥기본계획'과 '평창 관광올림픽 추진계획', '국가관광전략회의 운영지침' 등 3개의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이날 의결된 주요내용은 국민 누구나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계층별 관광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단편적으로 시행되던 연령대별 자원을 전 생애주기로 확대하고 특성별 관광혜택이 포함된 '관광교통패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장애인이나 임산부, 고령층 제약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열린관광지를 추가로 조성하고 나눔관광을 확대하겠다는 것. 국민휴양형 펜션단지 조성 등이 이에 포함된다.
지역관광 사업발전을 위해 관광두레, 관광형 마을기업, 농촌 생태관광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한국형 디엠오(DMO) 사업 등 지역 주도 마케팅을 지원한다는 방침도 세운다.
외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해 주요국 방한객 규모 등을 근거로 주력·신흥·도약 ·고부가시장으로 구분해 새로운 관리전략을 세우기로 했다.
관광산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방한시장을 고부가화하기로 했다. 럭셔리관광을 새롭게 육성해 품격을 높이고 고부가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도 마련한다.
의료관광 진료과목을 확대하고 유치지역을 중국·중동·러시아 등으로 다변화하는 한편 건강·치유 중심의 웰니스관광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현재 적극적인 관광정책 추진과 엔저현상으로 방일 관광객이 2380만명에 이르면서 방한 관광객 수를 역전하는 등 사상 최대 외래관광객을 유치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한때 외국 관광객이 급증했으나 사드배치, 북한 미사일 발사 등 정치·사회적 이슈 발생 시 방한관광객이 크게 감소하는 구조적 취약성으로 불안정한 상황이다.
게다가 높은 46.8%에 달하는 중국의존도로 인해 지속가능한 성장에 한계에 도달했다. 저가관광에 따른 과도한 쇼핑 요구가 지속되면서, 만족도 또한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