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특혜 의혹 수사를 재촉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거세다. 네티즌들이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포털 상위에 뜬 뉴스마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댓글을 통해 붐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20일 최고의 이슈가 되고 있는 ‘한국당, 박근혜 서청원 최경환 탈당권유’라는 정치 뉴스에서부터 ‘황재균, kt행 확정’이라는 스포츠 뉴스까지 무차별적으로 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화제의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씨가 최대 주주로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이다.
BBK사건 당시 이 회사의 실소유주 논란이 일었지만 곧 모든 언론의 기사에서 사라졌다.
‘다스’가 재점화된 것은 공교롭게도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투약사건 덕이다. 정확하게는 한 방송매체가 지난 7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도 김무성 사위처럼 마약 투약을 했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하면서 였다.
이시형 씨는 지난 2012년 10월26일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과 관련해 현직 대통령 자녀중 최초로 특검 소환을 받은 전력이 있다.
이 방송시간을 기점으로 네티즌들은 모든 뉴스에 “다스는 누구 것”이란 댓글 릴레이를 시작했다.
게다가 이시형 씨가 지분이 없음에도 불구 최근들어 다스의 해외법인 4곳의 대표로 선임된 것이 언론에 포착됐다.
그 결과 언론들도 잊혀졌던 ‘다스’ 사건 파일을 끄집어냈다.
지난 19일 오후 2시께. 이시형씨가 마약투약의혹 보도 매체 명예훼손 고소와 관련해 변호인과 함께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나오는 자리였다.
몰려든 기자들은 “다스 의혹의 진실”을 물었고, 이시형 씨는 “사건과 상관 없어서”라며 입을 닫았다.
이후 ‘다스는 누구겁니까’라는 문구는 4대강 봇물 터지듯 온라인을 휩쓸며 MB특혜 수사를 기정사실로 몰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다스는 누구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