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연중 분양물량이 가장 많이 쏟아지는 4분기 분양시장. 올해도 많은 물량이 대기 중이다.
4분기(10~12월)는 연중 가장 많은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시기다. 올해는 추석 등으로 10일 가량의 긴 연휴를 보낸 후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4분기 분양 큰 장이 설 전망이다.
4분기부터는 8.2부동산대책과 8.2대책 후속조치로 강화된 규제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요건 개선으로 이르면 10월쯤 일부 지역의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시행일 이후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신청한 일반분양주택, 시행일 이후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한 정비사업 분양주택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게 된다. 4분기 분양시장은 강화된 규제 속에서 시작을 하게 된 셈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분기 전국에서 총 14만8496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11만4573가구) 대비 29.6% 증가한 수준이다. 2015년보다는 2.4% 감소한 수준이다.
월별로는 10월이 4만2817가구로 가장 많다. 2015년에는 11월, 12월 물량이 10월보다 많았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10월 물량이 더 많다. 다만 하지만 일정을 잡지 못한(미정) 물량이 4만9300여가구가 돼 월별 물량은 유동적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6만9209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지방도시(4만1571가구), 광역시(3만7142가구) 순이다. 이들 권역 가운데 광역시는 지난해(1만3487가구) 보다 2.8배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상한제 시행지역 내에서는 분양가 인하 효과가 있어 소비자들은 분양대금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된다"면서도 "다만 규제지역이라고 해도 수요가 두터워 기존 주택가격이 쉽게 하락하지 않는 곳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에 청약자가 몰려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의 당첨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