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집단 장염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진 전주 지역의 맥도날드 매장에 대한 보건당국의 조사에서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다며, 판매 중단했던 ‘불고기버거’ 판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14일 한국맥도날드 측에 따르면 지난 2일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보건당국이 해당 전주 지역 매장을 방문, ‘불고기버거’ 완제품 및 20여종에 이르는 원재료를 모두 수거해 식품 안전·품질 검사 및 해당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위생 검사를 실시했다.
맥도날드는 이날 입장발표를 통해 “당사는 전주 지역 매장에 대한 조사 결과, ‘불고기버거’ 완제품 및 원재료, 해당 매장의 식품 안전 상태가 모두 관련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으며, 직원들의 위생상태 역시 이상 없음을 관계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관계당국의 조사 결과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가장 객관적이고 엄격한 실험을 거쳐 나온 결론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는 “당사는 식품 안전 및 고객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믿음 아래 관계당국 및 전문가의 조사 결과를 신뢰하고 존중하며, 앞으로도 외부 전문가 등과 함께 식품 안전 및 관리 프로세스 등을 철저하게 살펴 식품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이번 전주 지역 매장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불고기버거’ 제품 판매를 오는 15일부터 재개하게 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5일 전주 지역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이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불고기버거’를 사 먹고 복통과 설사 등의 장염 증세를 보여, 해당 매장 및 ‘불고기버거’에 대한 위생·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