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미-일 양국이 북한의 김정은을 오는 9일 직접 제거할 것이란 선제공격설이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3일 사이버 사이트 유튜브를 비롯한 각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는 이날 행해진 북한의 6차 핵실험 ‘수소탄 실험 성공’ 소식과 연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9월9일 북한의 창건 기념일에 맞춰 김정은을 제거키로 합의했다는 소문이 떠들고 있다.
일본 <주간현대>도 이를 비중있게 다루며 SNS를 통해 퍼지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에 뒤질새라 국내 주요 방송매체도 트럼프와 아베 총리 간의 대화를 마치 실제 있었던 것처럼 예단, 사태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같은 주장도 사실 트럼프로부터 출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북한이 중대한 핵실험을 진행했다. 그들의 말과 행동이 미국에 매우 호전적이며 위험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특히 중국을 압박하는 트럼프의 마음씀씀이가 인상적이다.
트럼프는 “북한은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국에 큰 위협과 당혹감을 주고 있다”며 중국과 북한간 묘한 괴리감을 심는 장치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또한 우리나라 정부의 대화 노력에 대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트럼프는 “내가 이미 앞서 말했듯이 한국 정부도 대북 대화를 위한 발언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걸 깨닫고 있다”고 한국 정부를 비꼬기(?)도 했다.
직전 트럼프는 군사옵션 동원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행정부 참모진과 미 의회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렇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북한이 6차 핵실험, 그것도 종말 무기인 ‘수소탄’ 실험을 성공한 것.
김정은 제거설을 주장하는 네티즌들은 바로 이점을 부각시키며 미국은 북한이 도발의 강도를 최고조로 높임에 따라 대화보다는 대북 추가 제재와 군사옵션 등 강경 대응책을 모색하게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는 미국이 김정은을 제거하기 위해 취할 수단으로 과거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라덴을 제거할 때처럼 특공대를 보내거나, 스텔스기를 동원한 정밀 폭격을 할 것이란 구체적인 계획까지도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