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획/특집

미세먼지로 커지는 근심, 심혈관계 악화 가능성 높아

URL복사

대기 중 미세먼지 비산막기 위해선 수시로 撒水(살수)해야



[시사뉴스 강성덕 기자]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길을 걷거나 차량 운전 중에도 마스크를 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국회에서도 최근들어 미세먼지에 대한 실태를 보고하고 정부의 대응책을 주문하고 있다. 신문은 물론 지상파나 종편에서도 미세먼지에 대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방송하고 있다.
최근 급격하게 관심이 높아진 미세먼지는 발생경로가 다양하지만 우리나라가 아닌 중극 등지에서 월경해 유입되는 황사나 대기오염물질은 그 양도 엄청나거니와 대책이 현재로선 미흡하다는데 문제가 있다.  


입자상물질 적어 인체 흡입 '논스톱'


워킹맘인 안양 평촌의 A(여 42)씨는 아침 출근길에 미세먼지 농도를 꼭 체크한다. 주변에 열병합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인근 주민들의 항의성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건강위해성에 관심이 높아진 탓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대책에 정부가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기껏해야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되면 외출이나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경보만 울릴 정도다. 정부가 사후약방문 정도에 그치고 있으니 지방자치단체는 오죽하랴.
서울시가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정작 중국이나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에 대한 양을 측정하지 못해 근본적인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얼마 전 서울시가  경유차의 운행제한을 인천, 경기 등 수도권지역 차량까지 확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세먼지 통합발령 시스템을 기존 30분에서 7분으로 단축시키는 등 고농도 현상이 발생할 경우 별도로 경보를 실시한다고 했다. 당시 서울시는 초미세먼지의 50%는 중국 등 국외에서, 30%는 타지역에서 서울로 유입된다고 했지만 어느 정도의 미세먼지가 유입되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없어 막역한 심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리가(서울시) 중국 등에서 유입된 황사 등 미세먼지의 유입량을 확인할 수 있다면 중국을 강하게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국내 어디서든 이를 측정하는 방법이 없어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중국과 타지역에서 50%와 30%가 유입되고 서울지역에서 발생되는 초미세먼지는 20% 정도라고 밝혔다. 실정이 이렇다보니 부피적인 측면보다는 농도적 측면에서 접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 최근 고농도 미

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을때도 중국에서의 유입량을 70% 이상으로 예측했지만 이를 담보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피해를 고스란히 당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에 대해 이미 1990년대부터 중국측과 논의가 진행하고 있지만 국립환경과학원 등 국내 어느 기관에도 유입량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중국측에 대놓고 따질만한 근거가 없는 실정이다.
대기를 떠 도는 미세먼지는 기후변화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는 호흡기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등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이유가 우리가 호흡하는 대기 중에 포진해 있고 특히 미세먼지(PM2.5)는 입자상 물질이 너무 작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직접 흡입된다. 


최소 50%에서 최대 70%가 중국발 추정


광물먼지를 포함해 황사나 연무 등 중국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은 우리나라 수도권에 미치는 영향이 특히 크다.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이 다른 지역보다 심각하다는 게 국립환경과학원의 분석이다.
2013년부터 미세먼지의 농도가 급상승하면서 발생한 중국발 대기오염에 대해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의에서 협력강화를 발표했지만 여태 이렇다 할 성과는 없는듯 하다.
그나마 양국의 환경협력양해각서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환경과학연구원 관계자가 북경의 PM2.5 시료를 포집해 물리적, 화학적 특성에 대한 정량분석에 나섰다.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에 월경되는 중국발 대기오염물질량이나 성상을 분석할수 있기 때문이다.
조사에 따르면 2016년 3월 4일부터 5일까지 북경에서는 고농도 연무와 황사가 동시에 발생했다. 하루나 이틀의 시간차를 두고 6일 우리나라 서울과 백령도 관측소에서는 첫번째 고농도 황사가 발생했다. 
그 당시 발생한 황사는 약 420μg/m3가 관측됐다.
5일 자정 미세먼지는 급격히 낮아진 반면 PM10이라 불리는 먼지는 기간 내 최댓값인 약 300μg/m3을 기록했다. 우리나라가 정한 미세먼지 '아주 나쁨' 기준이 151㎍/㎥이고 보면 얼마나 나쁜 상태인지 비교가 된다.
미세먼지 등에 함유된 중금속 함유량 분석도 시행 중이다. 중국에서 발생한 오염물질과 우리나라에 유입된 성분을 조사해 비교한 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2016년 1월 중국의 74개 도시 중 미세먼지 월평균 농도에 따르면 최고로 높았던 우루무치는 평균 186ug/m3으로 나타나 극심한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 암살로 알려진 하얼빈은 97μg/m3, 상하이 70μg/m3, 베이징은 68μg/m3로 기록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북경 날씨에 대한 미세먼지 농도와 변화를 기록해 나가고 있다. 양국 연구진이 공동으로 미세먼지 시료를 분석해 월경성 고농도 사례와 함께 화학조성 및 광학특성을 분석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미세먼지 등의 배출특성과 현상을 파악해 중국발 오염물질에 대한 저감을 지금보다 강하게 압박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중국이 우리나라의 강력한(?) 대책요구에 대해 얼마나 공감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美해경 "볼티모어 사고 화물선, 교량충돌 직전 항구서 엔진 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해안경비대는 27일 (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항의 교량 아래에서 동력을 잃고 교각에 충돌한 사고 화물선이 사고 전에 "정기 엔진수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교각이 무너지면서 다리 위에서 일하다 물속으로 빠진 6명의 인부가운데 2명의 시신이 이날 수습되었다. 나머지 희생자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안경비대는 모든 구조 노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26일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충돌한 선박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수사관들은 27일 선박의 증거물 수집에 나섰다. 희생된 두 남성의 시신들은 이 날 오전 교량의 중간 지점의 7.6m깊이의 물속에서 빨간색 픽업 트럭 안에 탄채로 발견되었다고 메릴랜드주 경찰국의 롤란드 버틀러 경감이 저녁뉴스 시간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새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멕시코 이민 출신으로 볼티모어에 살고 있던 알레한드로 푸엔테스(35)와 과테말라 이민으로 메릴랜드주 던도크에 살던 도를리안 로니알 카스티요 카브레라(26)로 확인되었다. 수색팀의 구조는 일단 끝났지만 앞으로도 음향 탐지기 등을 통해서 무너진 다리 밑 부근에 침몰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희생자들의 차량을 계속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총선 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 설치한 유튜버 체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인천의 4·10 총선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40대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로 유튜버 남성 A씨(40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이 유튜버가 경상남도 양산에 통신 기기로 위장한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와 동일범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유튜버로 활동하는 A씨는 최근 인천 남동구와 계양구 등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인천 장수·서창동, 계산1·2·4동 행정복지센터 등 총 5곳의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불법 카메라 설치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여 전날 오후 9시10분께 A씨를 경기도 고양 소재의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앞서 경남 양산시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통신 기기로 위장된 불법 카메라가 먼저 발견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사전투표소에 대한 긴급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양산시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을 가능성과 추가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문화

더보기
중국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고 대응해야 할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른북스 출판사가 정치/사회 신간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를 펴냈다. 중국은 우리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나라일까? 남중국해, 대만 등에서 끊이지 않고 영토 분쟁을 일으키는 중국의 본심은 어디에 있을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국가라고 말한다. 그들은 내면에는 수천 년의 역사를 통해 중국이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DNA가 새겨져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지금은 대만 문제가 현재진행형이기에 잠잠하지만, 대만만 중국의 손아귀에 넣고 나면 본격적으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낼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에서 자신이 느꼈던 중국의 저력과 문화적 본질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시시때때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내고, 이를 현실화하는 것이 중국의 힘이기 때문에 중국을 제대로 알아야 적절히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 1부에서는 중국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중국인의 생활, 문화, 역사와 관련한 이야기가 제시되고, 2부에서는 남북한 이슈, 국내외 정치 등 중국과 한반도를 둘러싼 저자 나름의 정세 분석이 담겼다.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성비보다는 가심비 챙기는 삶 되어야
아빠와 딸이 자동차를 번갈아 운전하며 여행을 가고 있는데 기름이 바닥났다는 경고등이 켜지자 아빠와 딸은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어야 한다며 근처 주유소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검색 결과 바로 2~3분거리에 주유소가 있는데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다른 주유소에 비해 많이 비쌌고 반면 10~15분 정도 거리에는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주유소가 있었다. 기성세대(꼰대)인 아빠는 당연하다는 듯이 10분, 15분 정도 가는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값이 많이 싼 주유소를 가겠다고 주장했고, MZ세대인 딸은 눈앞에 주유소를 두고 왜 멀리 떨어져 있는 주유소를 가냐며 결국 언쟁을 벌이다 아빠의 주장대로 값이 싼 먼거리의 주유소로 가서 주유를 하게 됐다. 그런데 값이 싸다는 이유로 주유 대기를 하는 차는 많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주유를 하게 되었는데 딸이 아빠에게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아빠는 가성비만 알고 가심비는 모르냐?”고 쏘아붙인다. 주유를 마친 아빠와 딸은 마침 식사시간이 되어 근처 식당을 가게 됐다. 메뉴판에 있는 많은 음식들 중에 아빠의 눈에 들어온 것은 메뉴 중 거의 제일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인 김치찌개, 된장찌개였고, 딸의 눈에 들어온 메뉴는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