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그동안 갈등을 빚어오던 가락아파트 재건축 단지 내 중학교 설립문제가 교육부의 최종승인이 결정되면서 종지부를 찍게 됐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은 19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와 후속 실무보고를 거친 결과 가락시영아파트(송파헬리오시티) 단지 내 초등학교 신설계획을 변경한 초·중학교 통합설립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는 단일단지 국내 최대 규모인 9510세대가 입주하게 될 송파 헬리오씨티 단지 내 중학교 설립에 대해 입장 차를 보여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중학교가 설립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교육부는 인구감소 추세와 학교총량제를 들어 인근지역에 분산배치하라는 입장이었던 것.
강 의원은 그동안 가락일중학교 설립을 요구하는 주민청원을 서울시의회에 소개하고, 중앙투자심사 3차 심의를 앞두고 부총리를 비롯한 중앙부서 공무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학교신설의 당위성을 전달해왔다. 중학교 설립의 결과를 도출하기까지는 지역구 의원과 주민들의 단합된 힘이 맺은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강 의원은 가락일중학교 설립이 가일초·중 통합학교 신설사업으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으나 앞으로 △1교장 2교감 체제를 골자로 한 초·중학교 통합의 범위와 운영방안 △협소한 운동장을 대체할 탄천유수지 체육시설개발과 운영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가일초·중 통합학교는 초등학교 26학급, 중학교 19학급 규모로 2019년 3월 개교되며, 부지면적 1만2705㎡, 연면적 1만6980㎡ 규모다. 총사업비 1174억원 중 부지매입비 880억원은 사업자가 기부체납을 하고, 시설공사비 294억원은 교육청에서 부담하게 된다. 향후 △통합학교 설립추진협의체 구성 및 운영 △서울시교육청 통합학교 운영관리 지침제정 등 제도적 정비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강 의원은 “앞으로 가일초·중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조성에 앞장서겠다”며 “통합운영방식의 첫 모델인 가일초·중학교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지역주민과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