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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노후주택 속 새아파트 인기…분양권 프리미엄만 수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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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노후아파트 밀집지역 속 새아파트 인기가 뜨겁다. 15년 이상의 노후주택 밀집지역은 오랜기간 중심 주거지 역할을 해오며 각종 편의시설과 인프라가 풍부하고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29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941만6783가구 중 15년 이상의 노후아파트 비율은 553만7796가구로 58.8%에 이른다. 이는 전국적으로 절반이 넘는 아파트들이 15년 이상의 노후 아파트인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 평균을 웃도는 높은 노후아파트 비율을 보이는 지역에서 공급된 신규분양 단지들의 인기가 높다. 실제로 울산광역시 남구는 15년 이상의 노후아파트 비율이 68.72%(6만9238가구 중 4만7578가구)로 전국평균은 물론 울산 전체의 노후아파트 비율인 57.67%를 넘어서는 노후아파트 밀집지역이다. 이 지역에서 지난해 신규 분양한 단지는 5개로 청약결과 5개 단지 모두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디에이치 아너힐즈'(100.62대 1)가 위치한 서울 개포동은 노후아파트 비율이 98.51%(1만8906가구 중 1만8624가구)에 달하는 노후아파트 밀집 지역이었다.


지방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경상권에서 분양한 단지들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창원 대원 꿈에그린'(152.84대 1)이 위치한 창원시 의창구도 노후아파트 비율이 67.8(3만7309가구 중 2만5296가구) 로 창원시의 노후아파트 비율이 66.8%를 상회한다.


새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큰 만큼 이 지역에서 분양한 신규분양 단지의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 3월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전용59㎡의 현재 거래호가는 5억3500만원~5억9000만원이다. 3월 분양당시 4억7000만~5억4200만원 분양가를 보였던 이 아파트는 분양 6개월여만에 4800만~65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광진구의 노후아파트 비율은 79.08%(2만8444가구 중 2만2493가구)로 서울에서 노원구, 도봉구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노후아파트 비율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 주택 지역들의 경우 신규 아파트에 대한 잠재수요가 많기 때문에 신규아파트의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노후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는 사업성이 뛰어난 재건축·재개발지가 많아 향후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새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85.83%의 노후아파트 비율을 보이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오는 11월 '연희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연희동은 아파트 공급비율이 인근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은데다 노후 주택까지 밀집돼 있어 수요자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5개동 전용면적 59~112㎡ 총 396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중 28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으로 '안산 도시자연공원'이 위치하여 쾌적한 주거 환경은 물론 일부세대에서 공원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 인근으로 위치한 내부순환로 연희IC를 이용하기 편리하며 서부경전철 개통으로 인한 교통환경 개선도 기대된다.


68.72%의 노후아파트 비율을 보이고 있는 울산광역시 남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10월 남구 야음동 725번지 일원에 야음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수암'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879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84~114㎡ 34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인근으로 369만㎡여 규모의 울산대공원과 선암호수공원이 위치해 있어 도심권에서도 드문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74.53%의 노후아파트 비율을 보이고 있는 경북 구미시 도량동에 일대에는 롯데건설이 오는 30일 도량주공 1,2단지를 재건축한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9㎡ 총 1260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64·84㎡ 35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바로 건너에 도산초·구미중이 위치하고, 명문학군인 구미고·여고도 가까이 위치한다.


72.05%의 노후아파트 비율을 보이고 있는 경기 안산시에서는 대우건설이 10월 중 초지1구역·초지상·원곡3구역 등 3개 구역을 통합 재건축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최고 37층 27개동 전용면적 48~84㎡ 총 4030가구 중 140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소사~원시선 화랑역(2018년 개통예정)과 지하철 4호선 초지역, KTX 초지역(2021년 개통예정)을 품은 '트리플 역세권'이 강점이다.


노후단독주택 비율이 높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는 삼성물산이 10월 성북구 장위뉴타운 5구역에서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16개동 전용면적 59~116㎡ 총 1562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87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앞서 8월 분양한 '래미안 장위 1'과 함께 총 2501가구의 래미안 브랜드타운을 형성해 향후 장위뉴타운 랜드마크 단지로 발전이 기대된다.


오는 11월에는 삼성물산이 서울 성북구 석관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인 '래미안 아트리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4개동 총 1091가구 규모로, 전용 39~109㎡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중 전용 59~109㎡, 6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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