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최근 매실청이 소화촉진, 피로회복, 살균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물에 희석시켜 음료로 마시거나 요리 재료로 사용하는 등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매실청에는 당이 많이 함유돼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매실청 8종과 홈메이드(일반 가정에서 소비자가 직접 만든 것) 매실청 33종에 대한 당류 함량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00g 당 당류 함량은 시중판매 매실청이 평균 57.2g, 홈메이드 매실청이 평균 49.6g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판 매실청이 홈메이드보다 15.3% 더 높은 것이다.
매실음료(200ml)는 일반적으로 매실청과 물을 1:4 비율로 희석한 것으로, 2회 음용 시 시중판매 매실청은 WHO 1일 당류 섭취 권고량(50g)의 92%, 홈메이드 매실청은 80%를 섭취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홈메이드 매실청 제조방법은 매실과 설탕을 1:1로 혼합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설탕을 적게 넣거나 올리고당과 설탕을 혼합사용하는 제조방법 등이 소개되고 있어 기호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 만들 수 있다.
당류 함량이 적은 홈메이드 매실청 6종의 100g당 평균 당류 함량은 39.5g이었다. 이는 일반 홈메이드 매실청에 비해 당류 함량이 20% 낮은 수준으로, 매실 대비 설탕량을 0.6~0.9배만 넣어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설탕을 적게 사용하면 변질 가능성이 있을 수 있지만 조사대상 홈메이드 제품의 경우 적은 양을 사용했음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매실청 제조 시 당류 함량을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과실의 종류, 보관 장소, 온도 등 제조여건에 따라 설탕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