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여야를 막론한 정치권 인사들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비 제막식에 참석, 고인의 넋을 기렸다.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묘비 제막식이 거행됐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와 차남 현철씨 등 유가족 외에 정의화 국회의장,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김수한·박희태·박관용 전 의장 등 정·관계 인사 500여명이 함께했다.
YS의 '정치적 아들'을 자처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도 참석했다. 총선 참패 뒤 이어오던 오랜 잠행을 깨고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김 전 대통령은 우리 역사의 지도자였고, 족적을 남긴 분이었다”며 “한 평생을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사셨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을 걱정한 진정한 애국자였다”고 고인을 떠올렸다.
김수한 전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는 국민마다 민주주의 위해 목숨을 건 헌신으로 점철된 대통령의 생애를 추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막식은 고인에 대한 경례, 김인호 국립서울현충원장의 묘비 건립 경과보고, 추모비 제막, 고인 목소리 청취,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26일 서거했으며, 5일 간의 국가장을 거쳐 서울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