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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SK그룹 고위 임원 퇴직금 축소…거버넌스委 통해 경영진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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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SK그룹 계열사들이 이사회에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는 한편 고위 임원 퇴직금을 축소한다.

SK㈜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고위 임원 퇴직금을 삭감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SK텔레콤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같은 내용의 안건을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임직원간 보상 형평성을 위해 회장과 부회장의 퇴직금 지급률을 낮추기로 했다. 이 안건이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 앞으로 각사 회장의 퇴직금 지급률은 6에서 4로, 부회장의 지급률은 5에서 4로 낮아진다.

퇴직금 지급률이란 1년 재직시 몇개월분의 급여가 퇴직금으로 지급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그간 SK㈜ 회장은 1년 재직 시 6개월분 급여를, 부회장은 5개월분 급여를 퇴직금으로 받았지만 앞으로는 둘 다 4개월분 급여만 받게 된다.

이 밖에 SK㈜는 이사회 산하에 '거버넌스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이사회의 주주 권익 보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기구다. 위원회는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투자나 회사의 합병∙분할, 재무 관련 사항 등 주요 경영사안을 사전 심의함으로써 경영진을 견제하게 된다.

특히 거버넌스위원회에는 사외이사 4명 전원이 참여한다. 이사회 내 사외이사가 과반수인 현 상황을 볼 때 독립적이고 실효성 있는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SK㈜는 전망했다.

SK그룹은 그러면서 "주주 권익 보호와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실질적 장치를 보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투명경영 및 주주친화 경영 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이 이 같은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내놓은 것은 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그간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배임·횡령 사건으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하다가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는데도 SK그룹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채 최 회장 등기이사 복귀만 추진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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