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한일관계 정상화 공통이익에 부합”[요미우리 인터뷰]

2023.03.15 08:10:49

강제징용 “나중에 구상권 행사로 이어지지 않을 것”
2018년 레이더·초계기 갈등, “당국 간 신뢰 높아져야”
日 ‘반격 능력’ 보유, “北미사일 일본 통과하는 상황”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양국 관계 정상화는 두 나라 공통의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보도된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일본을 방문하게 된 것 자체가 (양국 관계의) 큰 진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일 관계 악화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돼 왔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대선에 출마하기 전부터 한국 정부 산하 재단을 통한 ‘제3자 변제’ 방식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해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발표한 징용 문제 해법이 향후 한국의 정권 교체 등으로 재점화될 수 있다는 일본 내 우려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나중에 구상권 행사로 이어지지 않을 만한 해결책을 내놨다”며 “그러한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 안보 협력의 걸림돌로 지적되는 2018년 한일 레이더·초계기 갈등과 관련해서도 “당국 간 신뢰가 높아져야 한다”며 “그렇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 방침을 확정한 데 대해서는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하는 상황”이라며 이해한다는 취지의 의사를 나타냈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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