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당대표 취임 인사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다. 오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 회의실을 찾아 이 대표를 예방한다. 지난 8일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지 일주일만이다.
김 대표와 이 대표의 오늘 만남이 급속도로 경색된 여야 관계를 풀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전날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민생 챙기기에 협조하겠다는 큰 틀의 방향성에 공감해 감사하다”며 “정무적 현안 때문에 정쟁 요소가 있는 건 다소 후순위로 하고 적어도 민생 관련 현안은 최우선으로 하자”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예방한다. 김 대표는 이 전 대통령에게 집권당의 책무와 당내 화합에 관한 조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도 이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아 면담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성탄절 서울대병원을 찾아온 김 대표에게 “통합과 연대 측면에서 김 의원이 적임자”이라며 힘을 실어준 바 있다.
김 대표 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도 타진 중이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외부 접촉을 하지 않고 있어 김 대표 예방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