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물가 정점 찍었나…11월 물가상승률 10%로 소폭 완화

2022.11.30 01:17:01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독일의 11월 소비자 물가가 3개월 연속으로 10%대를 유지했으나 지난달과 비교해 다소 완화됐다.

독일 통계청 데스타티스는 29일(현지시간) 독일의 11월 소비자 물가(속보치)가 전년동월 대비 10.0% 상승해 전달(10.4%)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독일의 물가는 지난 9월 처음 10%대로 올라선 뒤 지난달에는 71년 만에 최고치인 10.4%를 기록했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독일의 물가는 지난 수개월간 상승세를 보였다.

데스타티스는 물가 상승 둔화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은 1년 전보다 38.4%  올랐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름폭은 전달(43.0%)보다 축소됐다.

독일 정부는 치솟는 물가로부터 가정과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2000억 유로(약 275조원) 규모 경제 안정 기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독일 정부는 또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축소한 이후 공급 다변화를 서두르고 있다.

카스텐 브제스키 ING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물가 둔화에 대해 "어려운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국가에 매우 작은 숨통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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