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전역 최대 미사일 폭격...폴란드 국경 너머로도 투하 2명사망

2022.11.16 09:42:54

AP, 폴란드TV 보도
우크라이나 국경마을 프르제워도우에서 2명 폭사'
푸틴, 러군 헤르손 퇴각후 대대적 미사일 공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러시아군이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  개전 이후 최대의 미사일 폭격을 퍼부어 전국에 정전 사태를 일으키면서,  나토회원국인 폴란드 국경 너머로도 미사일들이 투하되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도 폴란드 방송 TVP를  인용,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를  가격했다고 보도했다.

 

미 정보국의 고위관리 소식통 한 명은 AP통신에게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 포탄으로 2명이 살해 당했다고 말했다.  또 한 명의 소식통도 러시아 미사일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5km지점의 폴란드 영토를 공격했다고 AP통신에게 확인해주었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부근의 어떤 목표물에도 미사일 폭격을 한 일이 없다"면서 현지의 피해 사진들은 "러시아 무기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폴란드 TVP방송은 보도했다.

 

표트르 뮈엘러 폴란드 정부대변인은 익명의 미국 정보관리가 AP통신에게 말한 이  미사일타격 소식을  즉시 확인해주지는 않았지만, 폴란드 정부의 최고지도자들이 이"위기상황"에 대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 소방관들도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마을인  동부지역 프르제워도우에서 폭발로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즉시 긴급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다고 폴란드 정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웃나라 몰도바도 피해를 입었다.  국내에 전력을 송전하는 주요 전력망이 폭격으로 단절되면서 전국적인 정전사태가 일어났다고 한 관리가 말했다.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이 암흑세계로 변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주먹을 불끈 쥐고 "우리는 어떤 것도 이겨내고 끝내 살아남을 것"이라고 외쳤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 날 85기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해 주로 전국의 발전시설과 송전시설을 공격해 수많은 도시가 정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 날 전력시설 폭격은 거의 9개월에 이르는 러시아 침공이후 최대 규모였다고 그의 에너지 장관 헤르만 할루셴코는 말했다. 
 
이번의 대규모 공습으로 수도 키이우의 한 건물에서 주민 한 명이 숨졌고 지난 주 남부 헤르손 지역 탈환에 성공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환호와 기쁨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이미 40%가  파괴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공급망도 더 큰 피해를 입게되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러시아군이 헤르손에서 퇴각한 이후로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16일의 엄청난 미사일 공격은 그의 분노를 말해주고 있다고 AP는 분석했다.

 

러시아군은 일부러 일몰 직전에 집중 폭격을 가해 우크라이나 구조대가 어둠 속에서 구조작업을 하기 힘들게 만들고 피해를 키웠다.  전국적으로 12개 지역 이상의 도시들이 폭격을 당해 수백만명의 우크라이나 국민이 피해를 입었다.

 

키이우지역의 절반이 정전이 되었고 우크라이나 철도국도 전국적으로 열차 운행이 전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사일 폭격에 대한 폴란드정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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