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13일 기자회견”…‘법적대응·정치행보’ 관심

2022.08.08 06:36:31

당원권 정지 36일만에 첫 공개행보
5일 “항상 '후회 없는 결말' 얘기해”
가처분 신청 ‘인용’ 법리 견해 갈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자신의 정치적 진로에 관한 기자회견을 오는 토요일인 13일에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8일 징계 의결 이후 36일 만의 공개 행보다.

 

당은 오는 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의결 절차에 돌입한다. 이 대표는 비대위 출범 즉시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8시55분 페이스북에 "기자회견은 8월13일에 합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4일 KBS와 만나 "내가 직접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시점에 공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13일 한달여간의 전국 방문 소회와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한편 법적 대응의 당위성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메시지 없이 당원·시민 만남을 이어가다가 지난달 26일 문자 파동 이후 '윤핵관'과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날선 메시지를 내왔다. 여의도를 '그 섬'으로 지칭하며 지역 당원들과 대비시키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상임전국위의 '비상상황' 유권해석 뒤 페이스북에 "'명예로운 결말'을 이야기한 분들에게, 저는 항상 '후회 없는 결말'을 이야기한다"며 "후회 없는 결말이 결과적으로 명예롭기도 하고 당과 국가에 건전한 경종을 울리는 결말이었으면 하는 기대도 한다"고 적어 법적 대응 결심을 시사했다.

 

당은 비대위의 적법성을 주장하는 방어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6일 "절차의 하자도 치유됐고 가처분 신청을 해본들 당헌까지 적법하게 개정된 지금 소용없어 보인다"며 이 대표에게 법적 대응에 나서지 말 것을 제언했다.

 

법원이 실제로 이 대표의 대표직 상실 부당성 주장을 인용할지에 대해서는 법리적 견해가 나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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