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천 화재 현은경 간호사 희생 잊어선 안돼"

2022.08.06 16:37:54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경기도 이천시 병원 건물 화재 속에서 환자를 대피시키려다 희생된 고(故)현은경 간호사에 대해 “우리 정부는 현 간호사의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대기 비서실장과 안상훈 사회수석비서관은 오늘 오후 경기 이천 병원 화재 희생자들이 안치된 경기도 의료원 이천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며 윤 대통령의 메시지와 당부사항을 전했다.

김 비서실장은 희생자 유족들을 조문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규명과 예방 조치를 지시했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김 비서실장은 고령의 투석 환자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환자 곁을 지킨 고 현은경 간호사의 빈소를 찾아 '깊은 감동과 함께 안타까움을 표한다'는 윤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고 알렸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 "현 간호사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헌신한다'는 나이팅게일 선서를 그대로 실천한 진정한 간호사로 기억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현 간호사의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방안전 점검을 더 철저히 이행해  이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5일 오전 이천시 관도동 4층짜리 빌딩에 입주한 스크린 골프장에서 불이 나 건물 4층에 입주한 투석전문 병원 환자 4명과 간호사 1명이 숨졌다. 간호사는 환자를 구하려다 끝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사실이 알려지자 고인을 추모하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세권 sw4477@naver.com
Copyright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정민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