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 대통령 자택 앞 보복집회' 서울의소리 측 야간 스피커 사용금지 통고

2022.06.23 15:08:07

주민들 진정서 제출 이후 조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 중단을 요구하는 '보복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의소리 측에 야간 스피커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울의소리 측에 오후 6시 이후 윤 대통령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스피커 사용을 금지하는 집회·시위 제한 통고를 했다.

지난 14일부터 집회를 시작한 서울의소리는 방송차에 스피커를 설치해 사용해왔다. 하지만 앞으로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대용 메가폰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제한통고는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이 전날 확성기 사용 금지 및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집회·시위 자제를 요구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한 이후 이뤄진 조치다.

정원헌 입주자대표는 진정서 제출 당시 "주민들이 피해를 많이 보고 있기 때문에 고성능 마이크를 이용한 시위는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입주민들은 진정서 제출에 앞서 "조용한 시위를 부탁드립니다!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등 문구의 현수막을 단지 앞에 내걸어 집회 소음으로 인한 불만을 표현한 바 있다.

한편,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양산도 오후 6시부터 스피커는 쓰지 못한다고 들었는데 만약 이후 양산이 조용해지면 우리도 오후 6시 이후 집회를 중단할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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