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美바이든, 문재인 前 대통령 만나는 이유 '대북 특사'로 고려"

2022.05.16 17:40:18

"文, 김정은과 특별한 관계…트럼프 못 보내"
"尹, 기분 안 좋겠지만 업적 삼을 수 있어"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오는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는 데 대해 "바이든이 트럼프를 특사로 보낼 수 없으니 문 전 대통령을 특사로 고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바쁜 사람이 와서 여기까지 와서 문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그냥 옛날에 한번 만난 적이 있기 때문에 우정으로 만나는 건 아니지 않나. 쓸모가 있으니까 만나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김정은과 특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둘 있다. 트럼프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며 "그런데 트럼프를 특사로 보낼 수는 없다"고 했다.

 

 

정 전 장관은 "카터 대통령이 94년에 간 적이 있고. 클린턴 대통령도 가서 억류돼 있는 사람을 데리고 나온 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꺼려하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엔 "기분은 안 좋겠지만 문 대통령이 움직여서 한반도 상황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좋아지고 핵 문제 해결의 수순을 밟을 수 있게 된다면 그거는 인정을 해야 한다"며 "오히려 문 대통령을 활용해서라도 북핵 문제를 풀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하는 것을 자기 업적으로 삼을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한태 yht1818@gmail.com
Copyright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정민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