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2022 우수 유망 중소기업을 찾아서⑯-㈜욱성미디어】 노인케어시스템 전 세계 보급해 노후테크시장 개척 목표

2022.04.14 15:03:45

 

<시사뉴스>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한 히든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총 90여 개의 히든기업을 소개한 바 있다. 특히 대기업군은 아니지만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산학협력 우수기업을 취재 보도하여 소비자는 물론, 정부, 학계, 산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히든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을 확산시키고자 했다.
본지는 2022년을 맞아 그동안 본지에 게재된 히든기업 중 지난 1년간 코로나19 상황을 잘 극복하여 오히려 경영상황이 개선되고 발전한 기업들을 포함하여 새로운 신기술 개발 등으로 새롭게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들을 찾아 그들의 신기술을 소개하고 경영전략 등에 대해 신년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보도하고자 한다.
그 열 여섯 번째로 원격화상교육시스템 전문기업인 (주)욱성미디어를 소개한다.

 

[시사뉴스 박성태 기자] “대학 졸업 후 1980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초창기멤버로 입사해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다 연구원창업으로 연구원 개발사업을 전담하는 욱성전자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연구원창업이라는 것은 복직을 담보하고 3년간 휴직계를 내고 연구원사업을 수행하는 법인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3년간 열심히 주어진 업무를 완성하고 당연히 복귀하리라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내로라하는 민간기업에서 저를 믿고 이직한 임직원들을 두고 복직한다는 것이 너무나 마음에 걸려 결국 연구원을 퇴직하고 회사에 남았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연구원에서 같이 왔던 동료들은 박사학위 취득 후 모두 다 대학교수로 재직 중이고, 저도 학위과정은 다 수료하고도 바쁘다는 핑계, 회사 먹여살려야 한다는 핑계로 10년이 넘도록 아직 논문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업을 운영하는 데 꼭 ‘박사학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니까’라며 자위하면서요. 


사업이 한창 힘들고 어려울 때는 ‘내가 왜 연구원을 퇴직하고 이 고생을 하나’라고 후회한 적도 있었지만 최근 우리가 개발한 노인케어시스템(스마트경로당)이 정부과제로 선정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원격과외 학습시스템이 학원장들로부터 격찬을 받을 때 비로소 사업을 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는, 특히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문제와 사교육문제 해결에 일조(一助)한다는 데 대해 ‘아 내가 사업을 하기를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노인케어시스템을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보급해서 노인들 건강을 챙겨주고 그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는 건강전도사, 웃음바이러스 전달자가 되자. K-팝, K-한류,드라마가 대세인데 K-노인케어도 만들어내보자“는 것이 제 사업의 마지막 목표가 되었습니다. 물론 대학화상강의실, 원격과외학습시스템 보급도 계속 해 나가구요.


연구원 과제를 수행하다 ‘ISDN 영상전화기’를 국내처음으로 개발하게 됐고, 이 영상전화기를 전국농아인협회 수화통역센터에 보급한 것이 인연이 되어 2001년 ‘인터넷영상전화기’를 세계최초로 개발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20여년전 전국농아인협회 관계자들이 저에게 머리숙여 절을 하며 농아들인 자기들이 전화통화를 할 수 있게 해주어서 너무 고맙다고 한 것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스마트 경로당시스템을 설치한 경로당에서 노인분들이 너무나 좋아하시는 모습 또한 잊을 수가 없습니다. ”

 

나이를 잊고 산다는 박배욱대표는 사업에 대한 열정은 아직 청춘이다. 그 자신 또한 60대 이지만 스마트 경로당을 설명하며 어깨를 들썩들썩 한다. 최첨단 과학을 활용한 노인케어시스템. 이 시스템을 개발하고 신나하는 (주)욱성미디어 박대표에게 회사얘기를 들어본다.

 

 

회사 소개를 하면


우리 회사는 원격 화상교육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1995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연구원창업으로 (주) 욱성전자로 출범한 후 27년여 동안 원격 화상교육·회의 시스템 개발 한 분야에만 몰두해 왔으며, 이 분야 기술을 바탕으로 서비스별 전용 특화화상장비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특이한 설립 미션을 가지고 출범하게 되었는데, 1990년 ETRI 주도로 삼성, LG, 현대, 대우가 참여한 ‘원격화상처리 기술개발 국책사업’에 개발원으로 참여했던 연구원들과  함께 국책사업 결과로 만들어진 시제품(ComBi Staion : 최초 국산 화상회의 단말)을 장관회의에 쓸 수 있도록 안정화 개발을 위해 3년 휴직 연구원창업제도를 활용하여 회사를 만들면서 기업 '욱성‘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설립 미션이었던 장관화상회의 시스템 안정화를 이루어 내었고, 미션 완수 후 3년동안 늘어난 직원들과 함께 영상전화기 분야 세계 최고회사가 되자는 목표로 설립 3년 후 실제적인 창업을 하게 되었다. 


첫 아이템으로 콤비스테이션 개발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ISDN영상전화기 개발을 시작했는데 때마침 하나로통신에서 영상전화기 개발업체를 공모한다고 해서 지원 선정되어 개발 성공하였 고, 1999년도에 김대중 대통령과 하나로통신 사장의 시통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이어서  2001년도에 인터넷 영상전화기를 세계최초로 개발하여 유럽, 미국, 일본 등에 수출하면서 회사가 급성장했다. 


그러다가 영상전화기 수입 바이어의 영업사고에 휘말려 사세가 급격히 약화되어 회사를 접게 되었고, 그 후 3년여 간의 준비 끝에 주력 제품을 화상교육 시스템으로 바꾸어 2012년 (주) 욱성미디어라는 이름으로 제2 창업을 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요 실적은


그간의 실적을 보면 국산 고객맞춤 화상제품이 출시되면서 행안부의 9개지역 스마트워크센터 화상장비 구축, 교육부의 408개 초중고 원격화상 진로멘토링 교실 구축, 복지부의 전국 54개 보건소 및 7개 종합병원원격영상협진 시스템 구축, 장애인고용공단과 정보화진흥원의 82개 수어통역센터 및 농아인 가정 수어통화통역 영상전화기 보급, 지자체와 과기정통부의 경로당 어르신 건강돌봄 시스템 구축(전국 110개 경로당) 등이 있고, 한국기계연구원의 원격 초음파 검진 로봇 개발지원, ETRI를 통해 휴대폰 단말 메이커 및 통화서비스 기업에 영상통화기술 지원(CDMA 휴대폰 상) 실적,  ISDN 영상전화기 및 인터넷 영상전화기 6만여대 수출실적이 있다. 그리고 최근에 원격과외학습 전용플랫폼을 개발하여 학원, 학습지, 개인과외 강사가 코로나 같은 전염병 걱정이 없는 원격 개인과외학습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확산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경로당 시스템 구축 전국화를 목표로 어르신들이 좋아할 서비스콘텐츠 개발 분야에 힘을 쏟고 있으며 그간 쌓아 온 스마트경로당 시스템과 노인케어 시스템 개발기술과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고령화 시대에 커지고 있는 노인케어시장에서 노인케어 플랫폼 서비스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주요  콘텐츠와  상품은


우리 회사의 주요 콘텐츠 및 제품군은 크게 3~4개 분야로 분류된다. 첫째가 외국 거대 화상장비 전문업체가 하지 않는 분야인 서비스별 고객맞춤 전용 특화 화상시스템 개발로 대표 상품은 경로당 맞춤 화상시스템, 원격 과외학습 시스템, 하이브리드 방식 원격강의/회의 시스템, 수어통화통역 시스템 등이다. 


둘째가 특화 화상시스템의 서비스 수요자 규모가 크고 지속성장이 확보되는 경우 오픈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비스 이용자와 공급자를 위한 서비스 환경 공급사업을 하는 것으로 대표상품은 개인과외 방식 원격교육 플랫폼, 스마트경로당 기반 노인케어 플랫폼 등이다. 


마지막으로 상기 서비스 플랫폼에서 반복적으로 활용될 서비스콘텐츠를 개발공급하는 것으로는 스마트 경로당 플랫폼용 건강유지 지압 콘텐츠 등이 있다.

 

 

기존 유사 기능의 콘텐츠, 상품들과 비교했을 때, 회사의 특장점은


화상회의 시스템의 두 가지 방식인 하드웨어 코덱방식(전용단말 방식)과 소프트웨어 코덱방식(PC방식)은 뚜렷한 차이점이 있다. 전자는 고품질, 균일 품질, 보안에 강한 장점이 있는 반면 장비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고, 후자는 중품질, 보안에 취약하고 품질이 균일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설치비가 싸다는 장점이 있는데, 우리 회사를 제외한 모든 국내 화상시스템 공급사는 PC방식만을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회사는 전용단말 방식과 PC방식 두 가지 모두를 보유하고 있어서 고객의 요구에 맞춘 화상시스템 설계가 용이하다는 것이 큰 차별성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수업을 위해 급하게 초중고 학교와 대학에 설치된 것은 후자인 PC방식인데 여러 문제점들이 있었고, 대학에서 수업의질이 떨어진다고 등록금을 돌려달라는 시위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 회사 화상강의 시스템은 교사측은 고성능의 전용 화상장치를 설치하고 학생들은 PC화상솔루션을 사용케하여 보안이나 품질 문제도 해결하고 설치비용 문제도 해결하는 하이브리드 화상강의 시스템을 보급한다. 

 

 

 

 

앞으로의 사업발전전략과 계획은


장기간의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 회사의 주력사업인 화상회의실 구축사업, 원격교육 스튜디오 구축사업, 원격과외학습 플랫폼 사업, 스마트경로당(노인케어) 구축사업 분야도 분야별 차이는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 


화상회의실 구축사업과 원격교육 스튜디오 구축사업은 계속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중규모 시장성장에 대비해 영업생산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원격과외학습 플랫폼 사업은 그간 성공모델도 만들어졌으며 학습효과도 PC과외 등과 비교해 훨씬 좋다는 것이 입증되어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대규모 시장성장에 대비한 영업생산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여러 특이한 서비스별 고객맞춤 화상장비 개발사업 중에 유독 관심이 많은 사업이 경로당 맞춤 화상장비 개발 사업인데, 이 사업 서비스는 원격화상으로 어르신들의 심신 건강을 돌보고 즐겁게 해드리며 외로움을 해소해 드리는 것이다. 이 사업에서는 경로당맞춤 화상시스템 구축을 넘어 재미있는 서비스 콘텐츠를 개발하여 시범 서비스를 했는데 어르신들의 호응이 좋아서 해당 지자체로부터 콘텐츠개발 업무를 부여받게 되었고 현재 3~4가지 재미있는 콘텐츠를 개발하였고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현재의 주력사업인 제품개발 제조사업과 개인과외방식의 원격과외학습 플랫폼 사업(OMOS플랫폼), 스마트경로당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노인케어 플랫폼 사업(APOS플랫폼)과 더불어 서비스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려는 계획인데, 노인케어 플랫폼에서 반복적으로 활용될 서비스콘텐츠 개발을 새로운 사업으로 추가하여 화상교육, 화상회의, 노인케어 3개 분야에서 지속성장하는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이같은 콘텐츠로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대표 경영철학이 있다면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술을 개발해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자”
그리고 우리가 최첨단 과학기술 회사이지만 노인을 공경하고 노인들에게 보탬이 되고, 사교육에 힘든 청소년들을 생각하며, 앞으로 국가의 인재가 될 대학생들을 위한 기술개발을 해 나가자고 강조하고 있다. 임직원 12명. 우리의 최정예멤버들에게도 다닐만한 회사로 만들어주는 것도 내가 할 일이다. 2녀1남의 자녀들은 각자의 길을 가고 있지만 아버지 사업을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 

박성태 sungt57@naver.com
Copyright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이미진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