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기념도서관 개관식 축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개관한 한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기리는 '김근태기념도서관'을 찾아 "우리 모두 국민과 함께 '이제 다시 일어나' 따뜻한 공동체를 위해 앞으로 걸어가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도봉구에서 열린 '김근태기념도서관' 개관식 축사를 통해 '나는 정직과 진실에 이르는 길을 국민과 함께 가고 싶다. 정직하고 성실한 99%의 사람들의 무시당하지 않는 그런 사회를 만드는 것이 내가 가야 할 길이라고 믿는다'는 김 전 의장의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개관한 김근태기념도서관은 민주주의·인권 특성화 도서관이다.
김 총리는 "김근태 의장님은 평생을 민주주의를 위해 사셨다"며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면 결코 고난을 피하지도, 타협하지도 않으셨다. 생을 다 하는 날까지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대학 1학년 때, 농촌봉사활동에서 (김 전 의장의 아내인) 인재근 누님을 먼저 만났고, 나중에 의장님을 알게 됐다. 그래서 저는 의장님을 '자형'이라고 불렀다"며 김 전 의장과의 개인적 인연을 소개하고 "보고 싶은 자형!"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김 총리는 "김근태기념도서관 개관을 축하드린다"며 "이 도서관이 민주주의와 인권 연구를 위한 소중한 공간이자, 김 의장님의 위대한 정신을 이어가는 터전으로 크게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