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과 관련 검찰 현장 이탈한 경찰 압수수색

2021.11.29 13:45:07

현장을 이탈한 경찰관 2명에 대해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폰 등 확보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미수 사건과 관련,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부실 대응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2명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29일 인천지검은 지난 26일 인천 논현경찰서 소속 A 순경과 B 경위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위 등은 지난 15일 오후 5시5분경 인천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 했다가 이탈해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려 1명이 의식불명 상태이고 2명이 다쳤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 경찰관은 범행제지 및 피해자 구호 등 즉각적인 현장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하는 등 부실 대응한 사실이 드러났다.인천경찰청은 최근 이상길 전 논현경찰서장과 A 경위, B 순경을 직위해제 조치하고 현장 출동 경찰관들에 대해 변호사 등 민간위원 과반수가 참석하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국민의 시각에서 엄정한 징계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경찰은 또 시민단체로부터 이상길 전 논현경찰서장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받아 직무유기 등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 전 서장을 고발한 시민단체는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지원 요청을 이유로 현장을 벗어난 것이 적절한 대응이었는지에 대한 논란을 떠나, 이 전 서장이 소속직원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 등 관리자로서 주의의무를 해태했다"며 "비위의 도가 중하고 중과실에 해당하는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한편 최근 김창룡 경찰청장은 논현경찰서를 찾아 ‘현장대응력 강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김 청장은 “경찰의 존재 그 자체가 국민들에게 안심을 줄 수 있도록 교육훈련과 정신, 자세, 새로운 각오를 가지겠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을 지킬 수 있는 현장에 강한 경찰관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용근 기자 pyg4000@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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