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수급 상황 안정화...하루 80만ℓ 생산, 소비량 60만ℓ 넘어서

2021.11.19 16:17:07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차량용 요소수 하루 평균 생산량이 나흘 연속 하루 소비량을 넘어서고, 수입선을 다변화 한 해외 물량도 꾸준히 확보하면서 공급 대란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12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어 요소수 국내 생산·유통·분배 등 물량 수급 상황과 해외물량 반입·계약 등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우선 정부는 요소수의 생산, 유통, 분배 등 시장 수급 상황이 지속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 차량용 요소수를 생산하는 5대 주요업체의 생산 물량은 18일 기준 80만 리터(ℓ)로 일평균 요소수 소비량(60만ℓ)을 넘어선다.

차량용 요소수 생산량은 지난 14일 56만ℓ에서 15일 68만ℓ로 처음으로 하루 평균 소비량을 넘어섰고, 16일 100만ℓ, 17일 87만ℓ 등으로 4일 연속 원활한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A업체는 차량용 요소 700t으로 B업체가 생산해 공급중인 180만ℓ는 18일 30만5000ℓ가 공급되는 등 100여개 중점 유통 주유소의 입고량과 판매량도 하루 평균 소비량의 50% 이상을 유지 중이다.

생산량이 늘면서 100여개 중점 공급 주유소 외에 다른 주유소들에 대해서도 일정 규모 이상의 물량이 꾸준히 공급되고, 재고량이 쌓이는 곳도 생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9일 낮 12시 기준 100여개 중점 유통 주유소 중 67곳은 1000ℓ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재고량이 200ℓ가 안되는 주유소는 전날보다 줄어든 16곳이다.

 

전날부터 모바일 내비게이션 티맵을 통해 요소수 주유소 위치와 재고량 조회가 가능하고, 다른 민간플랫폼을 통해서도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고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홈페이지에 하루 2회 제공하는 중점 주유소 재고량 정보도 이달 말부터는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요소와 요소수 해외 물량도 지속적으로 추가 확보에 나섰다. 중국이 수출절차 진행을 확인한 기존 계약물량 1만8700t 중 현재까지 1만1310t 물량에 대한 수출 전 검사신청이 완료됐다.

최초로 수출 검사가 완료된 차량용 요소 300t은 20일 중국 천진항을 출발해 23일 울산항에 도착 예정이다. 샘플 테스트를 사전에 마무리해 도착 즉시 생산에 들어간다.

중국 외에도 인도네시아산 요소는 샘플테스트 결과 차량용 요소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1만t을 신속히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B업체는 대만과 산업용 요소 40t을 추가 계약했다.

기재부는 "해외 물량이 지속적으로 국내로 반입됨에 따라 원활한 수입 절차의 진행을 위해 수입 검사기관을 기존 2개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을 추가한 4개로 확대할 예정이며 국내반입물량이 최대한 신속하게 검사를 거쳐 생산과정에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는 환경부 중심의 정부 단속반 외에도 경찰, 해경 등도 밀수·불법유통 등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지난 18일 해경은 중국에서 인천으로 수입되는 컨테이너에 요소수 4t을 밀수하는 행위를 적발했다.

정부 관계자는 "유통물량 확대에 따라 전반적인 유통 가격 안정화를 위해 정부 단속 시 가격안정을 어지럽히는 행위도 함께 철저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지혜 jihea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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