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감독들이 직접 전하는 영화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2021.10.29 18:10:16

'제6회 충무로영화제-감독주간' 토크 프로그램 ‘감감묻’과 함께 장편감독주간 본격 스타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DGK(한국영화감독조합)와 중구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서울 중구, CJ문화재단,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하는 '제6회 충무로영화제–감독주간(The CMR-DIRECTORS WEEK)'이 ‘쌀롱 드 씨네마: 감독이 감독에게 묻다’로 장편감독주간의 시작을 알렸다.

 

 

 

감독이 장르인 영화제, <제6회 충무로영화제-감독주간>(공동 조직 위원장 민규동 윤진호)이 장편감독주간의 메인 프로그램인 ‘쌀롱 드 씨네마: 감독이 감독에게 묻다’(이하 감감묻)을 시작으로 장편감독주간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감감묻’은 감독이 감독에게 묻는 심도 깊은 토크 프로그램으로 모더레이터와 게스트가 모두 감독이다. 특히 이번 ‘감감묻’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던 작년과는 다르게 현장에서도 관객들과 직접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영화제의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총 14편의 작품의 ‘감감묻’이 준비되어있어 더욱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27일에서 28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 ‘감감묻’은 <자산어보>, <혼자 사는 사람들>, <클라이밍>, <발신제한>, <소리도 없이>, <내가 죽던 날>, <어른들은 몰라요>, <오! 문희> 총 8작품으로, 모더레이터, 게스트 감독 이외에도 해당 영화에 출연한 배우와 스태프들이 스페셜 게스트로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자산어보>와 <소리도 없이>는 감독들의 일정 상 현장에서 관객들을 만나지는 못 했지만,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 중계되어 시공간적 제약을 뛰어 넘어 많은 팬들을 만나보았다. <자산어보>의 배우이기도 했던 방은진 감독의 깔끔한 진행 능력으로 이준익 감독이 생각하는 영화의 미래와 이준익 감독이 가지고 있는 영화 가치관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에 대한 디테일하고 예리한 질문으로 <소리도 없이>를 관람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장을 만들었고, 홍의정 감독 역시 영화에 담은 자신의 의도와 당시의 상황을 아낌 없이 풀어 놓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혼자 사는 사람들>, <발신제한>, <어른들은 몰라요>, <오! 문희>는 배우들과 함께해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내면서 더욱 풍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모더레이터 안주영 감독이 게스트 홍성은 감독에게 묻는 시간으로 영화의 컨셉과 연출에 관한 세세한 이야기를 김해나, 김모범, 곽민규 배우와 함께 풀어냈다. 모더레이터 김성훈 감독이 진행한 김창주 감독의 <발신제한>에서는 김지호, 조우진 배우가 함께 해 프로그램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뿐만 아니라 <발신제한>의 연출과 편집, 기술적인 내용까지 현장감 있는 토크로 관객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신수원 감독이 이환 감독에게 질문했던 <어른들은 몰라요>에서는 청소년 문제에 대한 생각과 그것을 어떻게 입체적인 캐릭터로 녹여냈는에 대한 내용으로 꾸려졌다. <오징어 게임>, <인질>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미 배우가 함께 참여해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더했다. <오! 문희>에서는 모더레이터 봉만대 감독, 게스트 정세교 감독, 이희준 배우가 자리해 유쾌한 시간을 만들었다. 특히 정세교 감독과 이희준 배우는 진지하고도 즐거웠던 첫만남부터 촬영까지의 현장 에피소드를 전했다.

 

<클라이밍>과 <내가 죽던 날>은 밀도 있는 대화로 중극장을 가득 채워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부지영 감독은 <클라이밍>의 여성의 임신과 출산을 공포, 미스터리 장르로 새롭게 표현한 김혜미 감독의 신선한 시도와 입체적인 서사와 캐릭터에 대해 질문했고 김혜미 감독은 자신의 경험담과 더불어 애니메이션 제작 시 참고한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내가 죽던 날>의 박지완 감독과 모더레이터 정윤철 감독은 영화 속 대사를 통해 인생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고 영화 소감을 나누며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샀다. 그뿐만 아니라 해당 프로그램에는 미술감독 안지혜가 게스트로 자리해 영화 속 미술에 어떤 의미를 담았는지와 배우의 경험담을 듣고 어떻게 장면을 풀어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기도 했다.

 

장편감독주간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며 남은 이틀도 <빛나는 순간>과 <고백>, <애비규환>, <새해전야>, <콜>, <승리호>까지 다채로운 작품들로 꾸려질 예정이다. 특히, <승리호>와 <콜>은 특별 상영을 진행하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큰 스크린으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한다. <제6회 충무로영화제-감독주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충무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네이버TV를 통해 안방에서도 감독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직접 현장에서 참여를 원할 경우 메가박스와 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각 프로그램을 예매할 수 있다.

정춘옥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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