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공동수역 어선 전복…중국인 선원 2명 구조 헬기 이송

2021.10.21 08:33:01

 

중국선원 2명 해상 표류 중 또 다른 민간 어선에 구조
한·일 구조 당국 나머지 7명 수색 구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21일 "어제 한·일 공동수역에서 전복 사고로 실종된 후포 선적 홍게잡이 통발 어선 일진호 승선원 9명 중 중국인 선원 2명을 헬기로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인 선원 2명은 해상에서 표류하던 중 이날 오전 7시21분 또 다른 민간 어선(태건호)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사고 당시 일진호에는 한국인 선장 박모(63)씨와 선원 김모(55), 안모(66)씨 등 3명, 중국인 A(30), B(34), C(47), D(50)씨 등 4명, 인도네시아인 A(28), B(31)씨 등 2명이 승선했다.

한·일 구조 당국은 해경에서 함정 2척, 회전익 항공기(헬기) 3대, 고정익 항공기(비행기) 1대, 해군에서 함정 2척과 항공기 1대, 민간 어선 2척, 관공선 2척, 일본 해상보안청에서 함정 1척이 나머지 승선원 7명 수색에 나섰다.

한·일 특수구조대 대원들은 잠수 장비를 갖추고 전복 어선 밑으로 들어가 배 안을 수색할 계획이다.

일진호는 지난 20일 오후 2시24분께 독도 북동쪽 약 168㎞ 한·일 공동수역에서 전복 사고를 당했다.

발견된 어선은 완전히 뒤집힌 채 붉은색 밑바닥을 드러냈고, 어선 바로 옆에 주황색 구명벌 1척이 펼쳐졌다.

승선원들이 구명벌에 탑승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어선은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 선적의 72t 규모의 홍게잡이 통발 어선으로 지난 16일 오전 3시11분 후포항을 출항해 오는 23일 후포항으로 입항할 계획이었다.

우리 해경은 일본 해상보안청 8관구로부터 일진호의 전복 사고 소식을 전해듣고 구조대를 급파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독도 먼바다를 비롯한 동해 중부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속 35~60㎞(초속 10~16m)의 강한 바람과 2.0~4.0m의 파고가 일고 있다.

시정은 전날 1마일(1.8㎞)에서 3마일로 좋아져 수색 구조 활동에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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