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암호화폐 거래소 20곳과 첫 대면회의(종합)

2021.06.03 21:01:27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금융위원회(금융위)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과의 대면회의를 진행했다. 금융위가 암호화폐 주무부처로 지정된 뒤 첫 회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계좌 개설을 위해 은행들과 접촉하기 어렵다는 중소 거래소들의 불만이 나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금융위 등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날 오후 4시 은행연합회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20곳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금융위가 암호화폐와 관련 사업체 관리 감독 주무부처로 결정된 뒤 첫 회의다. 이날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선 가상자산 사업자 주의사항, 취급금지 가상자산 규정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 시작 전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 정부 발표 대책 내용과 신고 관련 사항 정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간담회는 금융위가 주무부처로 결정된 뒤 가상자산사업자들의 납세, 시행령 개정방향 등 관련 문의가 몰리자 긴급히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2시간 넘게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중소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은행 측과 접촉하기 어렵다는 내용 등의 불만이 나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금융위 측은 이 같은 성토에 대해 긍정적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은행을 암묵적으로 압박해서 거래소들에 실명계좌 주지마라' 이런 거 절대 안 할 거고, 철저히 은행들의 자율에 맡길 거니까 그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추후 다른 가상자산사업자 등과도 회의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mhis10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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