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내년 항공 수요 회복 전망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2차례의 추락 사고를 일으켰던 보잉 737맥스기를 25대 추가 구매했다. 이번에 추가 주문한 25대는 2023년 인도된다.
1일(현지시간) CNN은 앤드루 노셀라 유나이티드 최고사업책임자(CCO)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노셀라 CC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급감했던 여행 수요가 내년부터 회복세에 접어든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회복 기간에 올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 기회와 우리 항공기 다수가 수명이 끝나간단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승객들이 737기 탑승을 꺼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노셀라 CCO는 편안한 비행이 가능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는 올해부터 737맥스 188대를 납품받을 예정이다.
737맥스는 탑승자 346명 전원의 목숨을 앗아간 2번의 추락 사고 이후 2019년 3월 전 세계적으로 이륙이 금지됐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조종사 재교육을 조건으로 약 20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운항 재개를 승인했다.
유나이티드는 지난달 11일 737맥스를 띄웠다. 현재 하루 30편에 737맥스가 동원되고 있다. 보잉은 FAA 승인 이후 적어도 12대의 737맥스를 유나이티드에 납품했다. 2월 인도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유나이티드를 포함한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350억달러(약 39조원)의 순손실을 냈다. 유나이티드의 손실 규모는 70억달러(약 7조8000억원)였다.